식품음료업계 전자상거래 바람
식품음료업계 전자상거래 바람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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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점포보다 유지비 저렴
경매·홈쇼핑 등 서비스 다양

식음료업체에 전자상거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열린 서울식품기술대전에는 드림엑스 팜, 씨에스마케팅, 미트마트옥션, 유암산업 등 인터넷상에서 전자상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식·음료 및 유통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드림엑스팜(www.Dreamxfarm.com)은 최초 최고 최대의 축산포탈사이트를 표방하며 육류 육가공품 낙농제품 거래 및 축산관련 정보제공, 컨설팅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이미 지난 98년 하나로축산정보라는 웹 사이트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축산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것.

드림엑스팜은 축산물 유통가공기업의 70%와 낙농업계의 선두주자들이 주주로 참여해 인터넷 경매, 역경매, 공동구매등을 통해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경매전문 중개사이트인 미트마트옥션(www.meatmart.com)은 올 1월 법인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기존 도매시장등에서 행하던 경매와 달리 모든 경매가격이 입찰자에게 공개되므로 최고 50%가량 싼 가격으로 각종 육류와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1억원상당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이 회사는 현재 500여회원에 불과하지만 회원수가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사이버음료인 `레드데빌'을 판매하는 씨에스마케팅(www.redevil.co.kr)은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는 사이버거래에 관한 한 정통파라고 자부했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해 제품알리기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는 씨에스마케팅은 청량음료 스포츠음료 주스 캔커피에 이은 사이버음료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했다.

유암산업(www.cakeplaza.co.kr)도 국내최초의 인터넷 제과제빵 토탈매장을 표방하는 홈베이킹 전문 인터넷사이트.

10여년전부터 홈베이킹에 DIY개념을 도입한 유암산업은 유사한 후발업체와의 차별과 인터넷이라는 시대조류에 뒤지지 않기 위해 관련업계 최초로 인터넷사이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제과제빵의 특성상 주부가 주요 대상이어서 인터넷과 별도로 목동 역삼동 등에 매장을 차려놓고 무료강습도 별도로 실시한다는 것이 유암측의 설명.

식 음료업계의 전자상거래 바람은 인터넷 사이트가 실물점포보다 비용이 저렴한데다 정보화에 따른 인프라 구축으로 타 업종에서 전자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에 자극 받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

또 타 업종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은 식음료의 특성상 판매자와 구매자를 제때에 제대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해주는 업체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도 전자상거래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라고 관련업계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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