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 즐기는 여성,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
“붉은 고기 즐기는 여성,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5.04.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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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구진 발표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는 여성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미국의 브리그햄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과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특히 붉은 살코기 가공식품을 매주 5회 이상 먹은 여성들은 II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률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데이터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여성 건강 연구(Women´s Health Study)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선정된 여성 3만9876명 가운데서 3만7309명의 식사 습관과 건강 상태를 8년 넘게 추적 조사했다. 원래 연구 계획은 소량의 아스피린이나 비타민E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미치는 영향(공과 과)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붉은 살코기 섭취와 건강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가 추가된 것이다.
 
붉은 살코기 섭취에 관한 연구의 대상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당뇨병의 병력이 없는 45세가 넘은 여성들로 한정했다.
 
연구 결과 붉은 살코기의 요리와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여성일수록 II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는 연령·체질량지수(BMI)·운동량·음주·흡연·가족 병력 등의 여러 인자를 고려하여 조정했다. 붉은 살코기는 요리로는 쇠고기 햄버거 양고기(lamb) 돼지고기 그리고 가공육으로는 핫도그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볼로냐소시지로 한정했다.
 
연구 기간 동안에 1558명의 II형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는데 매주5회 이상 붉은 살코기 요리를 먹는 여성들은 1회 이하 먹는 여성들보다 II형 당뇨병 발병률이 29%나 더 높았다. 가끔 매우 적은 양을 먹는 여성들은 매주 1회 이하 먹는 경우로 간주했다.
 
그런데 붉은 살코기를 가공한 것을 먹는 경우는 특히 II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앗다. 매주 가공육을 5회 이상 먹는 여성들은 1회 이하 먹는 여성들에게 비해 II형 당뇨병 발병률이 43%나 더 높았다. 핫도그나 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을 자주 먹는 여성들에겐 달갑지 않은 정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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