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일본의 아사히 맥주사의 기초과학연구소 요코 아카조메 교수팀이 바이오펙터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사과껍질은 다양한 폴리페놀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시아니딘 올리고머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이 성분은 다양한 식자재의 항산화용 보존료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기능성 식품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했다는 것.
특히 아토피 환자 및 제1종 알레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중맹검법에 의한 임상 실험 결과 사과 껍질 유래 프로시아니딘은 알레르기 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덧붙여 90일 동안 하루 2,000mg/kg 농도로 연속 투여한 때에도 별다른 임상적 부작용이나 독성이 관측되지 않아 대단히 안전한 물질로 판명된 바 있다.(Biofactors. 2004;22(1-4):311-4. Characteristics and physiological functions of polyphenols from apples.).
이는 지난 1999년 페르난데즈 교수팀이 임상 실험 알레르기지에 보고한 사과 껍질이 과육보다 알레르기에 더욱 민감하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결과로도 유명해진 바 있다.(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1999, Volume 29, pages 1239±1247. Peels of Rosaceae fruits have a higher allergenicity than pulps M. FERNA NDEZ-RIVAS and M. CUEVAS*).
또한 지난 2004년 뉴욕대학 의대의 딘 교수팀이 사과 껍질 추출물을 이용, 각종 피부 종양에 관한 치료 효과를 연구한 내용을 생물화학회지에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12-O-tetradecanolyphorbol-13-acetate (TPA) 7,12-dimethylbenz(a)anthracene 물질로 강제 피부 종양을 일으킨 마우스를 대상으로 경구 투여한 결과 히드록실 그룹 및 수퍼옥시드 등 종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래디컬의 스카벤징 효과가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사히맥주연구소에서 보고한 피부 알레르기에 관한 치료 효과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과껍질 추출물은 사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서 부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포도씨 및 카테킨 등의 그늘에 가려 있는 데다가 가격 또한 그들보다 결코 경쟁력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한 항산화 기능성이 아닌 피부 질환에 관한 다양한 보고 내용들에 귀를 기울인다면 세인트 존스 워트 등 소수에 불과한 피부 질환 대응 소재의 소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김선호·티에스아이코리아 대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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