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는 구이용 그릴 ‘제로 굽스’
냄새 잡는 구이용 그릴 ‘제로 굽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5.06.2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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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박형우 박사팀 신개념 기구 개발
직화식구이 음식물 타지 않고 속까지 익어

생선이나 육류를 조리할 때 냄새를 없애주는 꿈의 조리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돼 화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특화연구본부 박형우 박사팀과 안산공대 지의상 교수, (주)중원은 일반 가정이나 아파트 음식점 등에서 생선이나 육류를 구울 때 비린내와 탄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신세대 신개념의 웰빙형 조리기구인 꿈의 그릴 ‘제로 굽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로 굽스’ 는 가정주부는 물론 전문식당가에서도 전문구이용으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편리성은 물론 건강하고 안전한 식문화개선을 위한 신 개념 조리기구로 평가 된다.

성능 또한 우수해 클린(clean) 주거용 식문화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생선이나 육류를 구이 할 때 심한 비린내와 타는 냄새는 물론 구이기름이 튀는 현상을 없앤 간편하고 위생적인 웰빙형 이동그릴 제품이다.

기존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생선이나 육류를 구울 때 쓰는 냄비, 불판, 프라이팬, 석쇠 등은 열원과 조리부가 서로 분리되어있는 형태로 조리시 음식재료에 포함되어있는 영양분의 손실이 많았으며, 음식재료 속 깊은 부분까지 익지 않고 표면이 타거나 눌어붙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신개념 조리 기구인 굽스는 순간적으로 집중된 섭씨 800℃의 복사열과 직화열이 음식재료를 태우지 않고 냄새를 분해하는 특성이 있어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냄새로 인한 조리기피 현상과 여러 가지 장애를 해결하는 친환경적 시스템으로 냄새 제거에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재료의 맛을 직화 구이 상태로 즐길 수 있고 음식물을 태우지 않으며,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트랜스 지방의 위험 및 발암물질의 염려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일반 프라이팬과 ‘제로굽스’그릴을 대상으로 사람의 후각체계를 모방한 전자코 시스템을 활용해 냄새강도 측정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제로굽스’의 냄새 강도가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연구원이 전자코 시스템을 이용해 고등어 갈치 돼지고기 소고기를 제로 굽스와 일반 프라이팬에 구울 때 나는 냄새 강도에 대한 관능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냄새 강도가 일반 프라이팬은 9점 척도 중 4∼7점인 반면 제로굽스는 0∼2점으로 월등히 낮았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제로굽스’는 조리기구의 혁명으로 일컬었던 전자렌지에 뒤지지 않는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투자와 개발의 여하에 따라 주방 및 음식문화, 외식산업의 전반에 걸쳐 변화를 예고하는 진보된 조리기구로 내수는 물론 일본과 미국시장을 주력으로 전 세계에 수출을 목적으로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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