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성’ 음료시장에서도 각광
‘건강성’ 음료시장에서도 각광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5.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 미네랄 강화·허브첨가 제품등 인기

미국음료시장에서 신장률이 높은 분야는 보틀드워터(bottled water) RTD(ready-to-drink)차 스포츠음료 및 포도주로 98년도의 판매액과 소비량이 모두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났다. 99년도 통계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98년도와 거의 같은 추이를 보였을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특히 어느 분야에서나 기존 제품에 `건강성'을 추가한 제품의 성장률이 높았다. 구체적인 예로는 물 또는 쥬스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강화하거나 허브 등을 첨가한 제품의 인기가 높다. 또한 간편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해 1회용(single serve)이 늘어나고 있다. 형태나 디자인 등에선 스포츠음료의 대담한 색깔이나 기능성음료의 독특한 유리병 그리고 기발한 상품명 등이 눈에 띄고 있다. 미국 음료시장의 최근 소재 동향 소개(본지 3월 20일자와 27일자)에 이어 이번호엔 미국음료시장에서 판매액^소비량의 신장률이 높은 분야별로 어떤 상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탄산음료

탄산음료 전체는 제자리걸음이지만 몇몇 브랜드는 판매액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의 `99년도 미국 탄산음료 톱10'에 따르면 `코크'나 `펩시'등이 판매액과 소비량이 약간 줄어든 가운데 `마운틴듀'(전년대비 6%)`마페퍼'(5% 증가) `파크스 루트비아'(6%증가) `스프라이트'(3%증가)등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로열 크라운사의 `RC엣지콜라'등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그밖에 `내추럴 콜라'가 자연식품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틀드워터 

미국은 광물질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는 센물(硬水)이 많아서 많은 수의 가정들이 연간 계약으로 음료수를 사먹고 있다. 택배의 경우 먹는 샘물은 20ℓ들이 용기에 정기적으로 택배되고 있다. 먹는 샘물의 자동판매기도 슈퍼마켓 앞 등에 설치돼 있으나 최근엔 먹는 샘물을 판매하는 전문점이 생겨 자판기의 판매는 저조한 편이다. 슈퍼마켓 등에선 1갤런들이 상품이 먹는 샘물 진열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률이 높은 것은 1ℓ이하의 PET병 상품으로 전년대비 약 30%나 매상이 늘어났다. 99년의 신제품수도 65품목으로 98년(35품목)보다 약 2배 늘어났다.

판매액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품들의 특징은 역시 건강성과 간편성을 내세운 제품들. 불순물을 필터로 여과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좋은'제품이면서 `휴대하기가 편리한'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지난 2~3년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샘물에 미네랄이나 비타민 과일플레이버 등을 첨가한 상품이다. 첨가 성분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불소 산소 허브 등과 몰리브덴이나 망간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성분들도 첨가되고 있는 경향이다. `스내플'브랜드 처럼 5%과일주스가 잘 팔리고 있듯이 샘물도 과일플레이버 등을 첨가한 제품들이 `헬시 다이어트 드링크'로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비타민 워터'`라이프O₂'(산소강화) `트리니티 메디시날워터'(불소^실리카 첨가) Fruit₂ O'(과일플레이버 첨가) `프로펠 피트니스워터' `스마트워터' 그밖에 기능성워터 등이 있다. 펩메시코사는 97년에 `AQUA FINA'를 코카콜라사는 99년에 `DASANI'를 발매했다. 두 제품 모두 비탄산음료로 DASANI엔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이 강화돼 있다.

주 스

과일주스는 판매액이 소프트드링크의 3분의 1로 시장규모가 포도주와 거의 같으나 성장은 멈춘 상태다. 

그러나 이 분야 중 냉장주스와 보틀드주스는 98년도의 판매액이 다 같이 약 10% 신장됐다. 반면에 냉동주스는 판매액이 줄었다. 냉장주스 중에선 오렌지주스가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펩시코사의 `트로피카나 퓨어 프레미엄'이 35%, 코카콜라사의 `미니트메이드 프레미엄'이 약 20%로 두 제품이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냉장주스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칼슘이나 비타민C를 강화한 제품들이 히트했기 때문. `트로피카나'나 `미니트메이드'등 칼슘강화제품들은 발매 이래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캠벨수프사에서도 `V8스프라쉬'브랜드에 칼슘을 강화한 제품을 발매하는등 이제 각 사에서 주력상품에 미네랄이나 비타민을 강화하는 것은 상당히 일반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너드센(R.W.Knudsen)사의 `심플리 뉴트리셔스' 한센산의 `헬시 스타트'등도 허브나 미네랄을 사용하여 `항산화'및 `면역'의 효용을 내세우고 있으며 난턱켓 넥타(Nantucket Nectar)사에서도 지난해 영양치료 성분들을 첨가한 `슈퍼넥타'시리즈를 발매했다. `슈퍼넥타'시리즈(7종류)에도 비타민이나 허브가 블렌드돼 있다.

그밖의 경향으로선 과일을 혼합한 것이나 크랜베리주스 신선한 (fresh) 쥬스 무균처리한(aseptic)쥬스 등의 수요 신장을 들 수 있다. 한센사에선 어린이용으로 무균처리한 종합비타민주스도 발매했다.

또한 다이어트용 주스도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오션 스프레이사에선 50%~20%주스제품들을 `라이트 스타일'이란 브랜드로 발매, 호평을 받고 있다.

프레쉬주스의 경우 대표적인 것은 네이크드 쥬스(Naked Juice)사 제품들. 차나 쥬스를 베이스로 하여 은행이나 아스트라갈루 카바카바 세인트존스워트 한국인삼등을 첨가하고 있다. 그밖에 네이크드 주스사의 `슈퍼푸드'브랜드 제품들엔 콩단백이나 미네랄 오메가 3지방산 등도 첨가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슈퍼푸드'시리즈중 `모하비 매직' `그린 머신'`프로틴 존'등은 알로에나 아가베 질경이 등 11종류의 허브를 사용하여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등을 내세우고 있다.

스포츠음료 

스포츠음료는 원래는 스포츠 등으로 소모된 영양분의 보충을 목적으로 하는 음료, 물을 베이스로하여 비타민 나트륨 칼륨 및 설탕 등이 첨가되고 있다. 미국음료시장에서 스포츠음료는 비알코올음료 전체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는데 판매액 신장률은 8.4%(98년)로 높은 편이다. 99년도의 신제품수는 107(에너지음료 포함).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게토레이드'(퀘이커 오츠사). 그 밖에 `파워에이드'(코카콜라사) `올 스포츠'(펩시코사)`프렌차이즈'(트로피카나사) `더 존'(R.W.너드센사)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리조나사의 `토탈 스포츠'나 사우스비치사의 `스포츠 시스템'도 손꼽히고 있다.

최근 스포츠음료에도 비타민이나 미네랄 허브 등을 첨가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리차지 플러스'엔 비타민E 셀렌 크롬 등이 포함돼 있다.

에너지 드링크

미국음료시장엔 스포츠음료와 구별이 분명하지 않은 에너지 드링크라 불리는 상품들이 있다. 예를 들면 파워바사의 `퍼폼'은 아미노산 크롬 마그네슘 등이 첨가돼 있다. 또한 운동 선수 등의 영양보충을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농축한 `파워 겔'(파워바사) `에너지겔'(크리프바사) `울트라 퓨엘'(투인랩사)등의 상품도 나와 있다.

기능성·영양치료 음료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여러 분야에서 건강이나 질병예방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료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분류하기가 어려운 상품들도 있다.

기능성음료는 물이나 쥬스를 베이스로 하여 비타민이나 미네랄 허브 등을 혼합한 것으로 면역력이나 스태미너를 강화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등의 효용이 있다하여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주된 메이커은 스내플베버리지 사우스비치 한센 등. 제품들엔 `항산화'`면역성'`활력'등의 테마별로 몇 종류의 허브나 미네랄 비타민이 혼합돼 있다. 예를 들면 스내플베버리지사의 `엘레멘트'시리즈(Earth, Sun, Fire, Rain, Lightning, Moon)엔 기능성 소재로 항산화작용과 체내 저항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는 각종 허브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 `SoBe'브랜드로 유명한 사우스비치사도 허브를 사용한 음료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기업이다. 판매액이 97년도의 1,600만달러에서 99년도엔 1억7000만달러로 2년 동안에 약 10배나 늘어났다. 한센사도 `항산화' `스트레스'`파워'`에너지'`스태미나'등의 기능별로 한국인삼이나 카바카바 크레아틴 에키나세아 등을 소재로 사용한 기능성음료를 발매했다. 또한 R.W.너드센사에서도 크랜베리나 블루베리 등의 허브소재와 루틴이나 카로틴 등의 성분을 첨가한 눈건강에 좋은 음료 `비젼 에이드'를 발매했다.

RTD차·커피

미국에선 건강지향 추세에 따라 90년대부터 차의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카테킨 등의 효용이 알려지면서 녹차 등 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99년도엔 신제품수가 575품목으로 음료부문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RTD차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대기업의 점유율이 높다.

코카콜라사의 `네스티'펩시코사의 `립톤 브리스크'두제품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중성이 있는 제품 말고도 가격은 약간 비싸나 용기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차음료 제품들도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이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홍차 녹차 차이(Chai:차와 향신료 우유의 블렌드)우롱차 등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발매돼 있다. 특히 차이는 많은 레스토랑에서도 판매되는 등 인기가 높다. 최근엔 우롱차도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1~2년 사이 미국음료시장에선 RTD커피의 매상이 늘어나고 있다. RTD커피의 경우 캔제품은 거의 없고 병용기의 냉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자판기에선 RTD커피나 차 제품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따뜻한 캔용기 음료제품을 제공하는 자판기는 없다.

두유음료의 인기도 높다. 소비량이 96년의 510만ℓ에서 99년엔 1억2500만ℓ로 크게 늘어났으며 메이커수도 30사가 넘는다. 자연식품전문 슈퍼마켓 등에선 두유음료가 3m×1.8m정도의 진열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단체 소속 명예감시원에게 지급하는 1일 3만원의 활동수당을 현실화해 단속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