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근로자·노조간부 14명 표창장
식품업계 근로자·노조간부 14명 표창장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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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생산성향상 “숨은 일꾼”

업무설비 개선 '전력' 산업훈장 철탑

빙그레 김해공장 조일훈 반장을 비롯한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식품업계 근로자와 노조간부 14명이 지난 29일 근로자의 날에 산업훈장및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등을 수상했다.

조일훈 김해공장 반장(사진)은 지난 74년 빙그레(대표 신종훈)에 입사한 이후 한결같은 성실성과 근면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헌신적으로 처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장 철탑을 수상했다.

전기전문분야에서 탁원한 업무 및 설비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성실한 근무자세와 노사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조반장은 근로자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연 20회 이상 생산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생산현장의 문제를 찾고 개선해 나가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조반장은 재활용 설비시설을 설치해 하루 30톤의 물을 절감하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피크타임시 전력관리에 최선을 다해 월평균 2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했다.

대화통한 노사관계 정립 산업훈장 석탑

노사간 소모적인 교섭관행에서 탈피하는데 주력해 7년간 무분규를 달성한 동양제과(대표 담철곤) 정재명 노동조합 조합장은 산업훈장 석탑을 수상했다.

노사간 대화 원칙을 견지하고 노사공감속에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이룩하는데 노력해온 정조합장은 IMF최악의 위기상황이던 지난 98, 99년 회사의 임금 동결요구를 받아들이고 98년에는 상여금을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등 위기 극복에 앞장서왔다.

정조합장의 이러한 노력과 회사측의 경영혁신 운동이 어우러져 생산성이 향상돼 지난해 회사가 창립이후 최대의 경상이익을 내는데 큰 몫을 했다.

생산기술향상 매진 산업포장상 '영예'

롯데삼강(대표 이종규)의 생산부 송종국 반장은 지난 83년 입사이래 16년간 한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아이스크림 생산기술 향상에 매진해 왔다.

지난 1일 산업포장상을 수상한 송반장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제안제도에 적극 참여해 회사발전에 기여,우수제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2회 실시하는 분임조 경진대회에 참가, 우수한 성적과 분임조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공정개선 설비안정화 생산성향상 대통령표상 '제일제당 강종권'

제일제당(회장 손경식) 부산2공장 사원 강종권씨는 공장내 공정개선과 설비 안정화를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킨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강씨는 140건이 넘는 활발한 제안으로 작업공정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 년 1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으로 생산비를 크게 절감했다.

강씨는 소그룹활동인 분임조활동을 통해 전국 대회에 참가하여 지난해에는 `현장개선부문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8년 제일제당 부산1공장에 입사한 강씨는 95년 신제품인 레또 공정을 맡아 품질 및 설비안정화를 이룩, 지난해 100% 매출신장의 쾌거를 이뤘다.

강씨는 또 공장차원에서 실시하는 의식개혁활동, 행사, 지역사회의 장애인협회지원, 소년·소녀 가장돕기, 무의탁 노인돕기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후배사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노사협력 분위기조성 국무총리표창 '제일제당 김시현 과장'

김시현 제일제당 (회장 손경식) 이천공장 인사과장은 IMF하에서 노사간 화합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해 생산성 향상을 통한 활기찬 일터를 만들어 공장설립 20년이래 최대의 이익을 창출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78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김과장은 근로자의 애로사항 처리, 상 하간 의사소통 활성화, 근로자의 교육체계 확립 등 각종 제도를 개선, 입안하여 노사상호간 신뢰하는 인간존중 공감경영의 인사방침 기틀을 마련했다.

또 사내체육시설과 사내예식장을 인근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인근지역 소년·소녀가장 및 양로원을 지원해 지역사회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김과장은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확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근로자 중심의 패널회의인 공감형성탬을 발족하여 불합리한 제도를 신속하게 개선토록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대화 통한 노사관계 정립 산업훈장 석탑

이영주 (주)금복주노조위원장은 노사갈등이 표면화되던 지난 95년 12월 위원장으로 선출돼 대화를 통한 노사문제의 해결이란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 86년 11월 제조부 사원으로 입사한 이위원장은 대립과 불화의 노사관계를 협력적 신뢰의 노사관계로 전환해 안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견인차.

이 위원장은 IMF로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아래 고용자해고가 한창일때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단 한명도 해고되지 않도록 한 것은 물론 조합원의 실질 소득도 30%이상 증대시켰다.

이 위원장은 산업안전 보건에도 꾸준히 힘써 96~98년 3년동안 보험수지 10%를 유지한데 이어 지난해엔 무재해 사업장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산업훈장=△철탑 조인훈(빙그레 김해공장 반장) △석탑 정재명 (동양제과 노동조합 조합장)

◆산업포장=박현철(해태유업 사원) 송종국(롯데삼강 반장) 이순이(진미식품 사원) 김태선(한국제분 노동조합 조합장)

◆대통령 표창=배용환(농심 부산공장 생산반장) 강종권(제일제당 부산2공장 사원) 이한동(매일유업 중부공장 공장장)

◆국무총리 표창=이영주(금복주 노조위원장) 김시현(제일제당 이천공장 인사과장) 한재은(해태식품 노동조합 조합장) 김화중(신동방 노동조합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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