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폴 포장재 재활용 제도화 시급
스티로폴 포장재 재활용 제도화 시급
  • 김태우 기자
  • 승인 2000.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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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설문 상당수 분리배출방법 "모른다"

스티로폴 식품용기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 확대 실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 가정주부 1500명 및 양천구 거주 주부 492명을 대상으로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최근 실시한 `스티로폴 포장재 재활용에 관한 의식조사'결과 스티로폴 식품용기 재활용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83% 가량이 스티로폴이 빈병이나 종이류처럼 분리수거, 재활용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주부들의 65.4%가 스티로폴 포장재 분리배출에 참여하고 있으며 분리수거에 참여하지 않는 주부중 55.4%는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몰라서' 불참한다고 응답했다.

또 분리배출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는 43.9%가 `별도의 수거장소가 마련되지 않아서'라고 응답했으며 29.2%는 `아파트 등의 관리 사무소에서 분리수거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현 거주지에서 스티로폴 식품포장용기의 재활용 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66.8%가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분리수거 제도도입에 대해선 95.2%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분리수거 제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티로폴 포장재의 재활용을 위해서는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제고 및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부클럽연합회는 스티포폴 포장재가 부피가 크고 썩지 않는 특성으로 재활용되지 않을땐 환경오염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자료로 스티로폴 식품용기의 분리수거 의무화 품목 지정을 정부와 지자체에 적극 제안키로 했다.

이에따라 연합회는 스티로폴 재활용에 대한 의식제고를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며 공공요금 납부 청구서에 이를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주택 중심가 상점에 재활용 및 각종 정보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분리수거함을 유통상점내에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스티로폴 식품용기는 재활용 품목으로 지정돼 있으나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전국적으로 연간 6만톤 정도가 폐기되어 한해 버려지는 돈이 814억원에 달하고 있다.

분리수거된 스티로폴은 재생되어 사진액자를 비롯해 욕실발판 새집 비디오테이프 케이스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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