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성분 저감화’ 세계가 한 목소리
‘위해성분 저감화’ 세계가 한 목소리
  • 류양희 기자
  • 승인 2005.11.0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물 중금속 오염물 관련
식품과학회 국제 학술대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고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제1차 농산물 중금속 오염물질 관리 국제심포지엄이 7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과 EU, 중국의 식품 위해성분 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및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 발표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각국의 상황과 사정따라 서로 다른 위해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그에 합당한 관리방안을 통해 위해성분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헨리김 박사(두번째줄 맨 왼쪽), 라스조르헴 박사(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카오준추엔 박사(두번째 줄 가운데), 식약청의 홍무기 박사(세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종옥 박사(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등이 자국의 중금속 오염물질 관리 실태를 발표하고 식품 안전성을 위해 공동 노력해 가기로 약속했다.

미국, 스웨덴과 EU, 중국의 중금속 오염물질 관리 실태는 다음과 같다.


◇ 헨리김(Henry Kim/미국 FDA 식물생산품안전분과위 규제정책지소장)=미국 FDA는 식품·의약품·화장품법(FFDAC)및 용기포장 표시법(FPLA)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금속 기준은 허용한계치(Tolerance), 표준(Regulatory Level), 조치수준(Action Level)의 3단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또한 FDA는 ‘총식이조사 프로그램(TDS Total Diet Study)’과 ‘유해원소에 대한 모니터링 프로그램(Toxic Elements Compliance Monitoring)’ 등 두 가지 유형의 모니터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TDS는 분석된 농도에 식품섭취량을 산출하여 최종 노출평가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고 유해원소에 대한 모니터링은 특정식품으로 비해산물(Non seafood product)과 해산물(seafood product)로 분류해 모니터링하는 규제와 관계된 프로그램이다.

이중 TDS는 우리나라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경우 전국적으로 섭취되는 품목에 한해 영아, 유아, 청소년, 장년층, 노인층 등 연령대별로 나눠 조사하고 있다.

◇라스 조르헴 (Lars Jorhem/스웨덴 EU, 국립식품청 선임연구원)=스웨덴은 1995년도 EU에 가입해 EU기준에 따라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국가별 환경 및 국민들의 섭취하는 음식이 서로 다른 EU 회원국들은 이의 통합 기준 설정을 위해 유럽협동프로그램(SCOOP)을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것은 결국 신뢰도만 낮추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EU기준과 함께 스웨덴 자체의 국가식품관리(NFA, Nation Food Administration)를 병행하고 있다. EU또한 CRL-NRL구조로 EU의 기준과 각국의 기준을 병행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스웨덴 NFA에서는 중금속 모니터링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 연령대별 납, 카드뮴, 캔제품에서의 주석, 수은 등의 노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물론 NFA나 EU의 기준 모두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돼 이의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 카오준추엔(高俊全/중국 국립영양식품안전연구소, 중국질병관리예방센터 교수)=중국에서는 중금속 모니터링을 위해 국가적인 식품오염물질 모니터링 사업과 중국 TDS사업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인 식품 오염물질 모니터링 사업은 2000-2001년에는 10개 지역이 참여했고, 2002년부터는 15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모니터링하고 있는 물질은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중금속 4종과 DDT, 살충제(parathion)등의 잔류농약 성분이다.

2000년부터의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2000년부터 점차적으로 중금속 함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전통 계란 요리인 피단에서는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다.

중국의 TDS사업은 12개 지역, 13개 식품군에서 중금속, 잔류농약, 다이옥신, 아플라톡신, 미네랄, 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함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북부일부지역 및 남부일부지역 수산물에서 카드뮴이 각각 49%, 27% 초과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국가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 오염이 발견됐다.

또한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서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이의 원인 규명및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