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일은 생식먹는 날’
‘매달 1일은 생식먹는 날’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5.12.02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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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업계 직장인 대상 붐 조성
전통식품 인증도 추진

1일부터 생식류 기준 규격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생식 업계가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생식 업체들의 권익 보호 단체인 대한민국생식협의회 30여 개 회원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5월 말 고시한 생식류 기준 규격에 대한 유예 기간이 끝나자 1일 서울 광화문역 교보문고 부근에서 출근길 직장인을 대상으로 생식 제품 1만개를 나눠 주며 아침 먹기 캠페인을 벌였다. 협의회는 또 매달 1일을 ‘생식 먹는 날’로 정하고 생식 시장 붐 조성에 나섰다.

업계는 지난 1988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오던 생식 시장이 지난해부터 매출 감소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15% 줄어든 1800억원 규모에 그친 것과 관련, 이번 생식 기준 규격 시행을 기점으로 생식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알려 시장 만회 작전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현재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생산하는 생식제품을 김치와 인삼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전통 식품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불거진 일본과의 특허권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 생식의 특허를 지키는 것은 물론 국제 특허 등록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규격 설정 이전에도 곡물 가공품으로 표기한 제품을 생식으로 알고 사 먹었기 때문에 소비자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기준 규격의 시행으로 세균 검출 문제에 일말의 여지가 생겨 예전과 같은 논란으로 인한 소비자 불신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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