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6 CEO 새해 설계⑤-유가공
[특집]2006 CEO 새해 설계⑤-유가공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6.01.06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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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능 차별화 질적 성장 추구

■ 유가공

국내 유가공 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웰빙 트렌드에 부응한 기능성 흰 우유 시장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또 우유의 영양적 가치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유가공 기술은 설비 싸움으로 바뀌는 양상이며 영양성은 기본으로 하되 맛과 기능 성분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차별화해 틈새를 공략하느냐가 업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해를 다짐하는 메이저 업체들의 각오 또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가공 회사인 서울우유는 올 한 해 매출액 1조 원의 초우량 협동조합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획기적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술 조합장은 이를 위해 ‘국내 1등 유가공 업체, 시장 점유율 30%대’라는 자만심을 겸손함으로 승화시키고 충성 고객은 영원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고객에게 친근하고 한층 다가설 수 있도록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3대 신기본 이념’으로 무장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우유는 이를 통해 △거창 공장에 가공 치즈 통합생산 시설 완공을 기점으로 치 즈시장에서 획기적 이익을 창출하고 △‘1등급A 서울우유’를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며 △거창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 설비의 효율적 재배치와 △목장과 각 공장, 영업 조직이 망라된 신물류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미래 지향형 낙농 제도 구축, 생명공학 기술의 현장 접목, 친환경 목장 만들기 사업 활성화와 △신조직 문화를 추구, 21세기형 초우량 협동조합을 지향할 계획이다.

지난해 노사 화합 문화의 정착, PMO 인증, GT우유 매출 활성화, 나주 공장 기공 등의 성과를 올린 남양유업은 올해 경영 방침을 ‘끝마무리 철저’로 정했다.

이 회사 홍원식 대표는 “업무의 폭보다 깊이가 더욱 중요하며 한 가지라도 완벽히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금년 한 해는 한번 시작한 업무는 끈질긴 집요함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서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선포했다.

작년 한 해 핵심 업무의 프로세스를 분석해 예상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추진하는 등 ‘기본 재정립’에 충실한 남양유업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처한 위치에서 각자의 업무에 충실해 기본을 확고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협력과 상생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2005년 노사문화대상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며 “2006년에도 모두 한 마음으로 더 높은 비전을 공유하며 힘차게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빙그레는 수익성을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으로 한 질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고의 품질은 곧 최고의 고객만족이란 점에서 품질 경영에 노력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마켓 리더십 확대와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을 위한 영업 조직 구축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고효율의 내실을 다지는 경영으로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익원을 구체화하자”고 부탁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 들어 식품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식품에 대한 불신이 고조돼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민감하게 부각되는 만큼 전사적인 품질 보증 활동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로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미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교육, KPI를 활용한 명확한 평가 및 합리적인 보상 시스템 구축을 통한 핵심 인재 육성이 급선무란 점도 역설했다.

일동후디스는 올해 ‘혁신과 도전으로 도약 실현’이라는 경영 지표를 설정하고 매출 1200억원과 순이익 100억 원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 혁신 △경쟁력 강화 △조직 강화 △혁신과 도전의 기업문화 정착 등 4대 경영 방침을 세웠다.

이금기 회장은 이 같은 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목표 관리와 함께 예산 제도,능력주의 신인사 제도를 도입하고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CRM 즉 고객관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토털 마케팅’의 개념으로 마케팅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동후디스는 또 조직을 시스템화하고 임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개인간, 부서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분석력 기획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경영 활동에 반영하는 디지털 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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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기자(hykim996@thinkfood.co.kr)
-김양희 기자(yang275@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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