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약초 ‘인삼’을 식의약품으로 제품화하는 연구가 정부의 지원 아래 바이오벤처기업과 연구기관의 산학 협동으로 진행된다.
식물복제를 통한 산삼의 대량생산에 성공한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인 비트로시스(대표 손성호)는 10일 산업자원부의 지역산업 중점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인삼 유효사포닌 성분의 식의약품 소재화 기술 및 제품화 기술 개발’ 사업체로 선정돼 오는 2008년 12월까지 향후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으며 연구개발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사업은 비트로시스가 총괄 및 주관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생물 관련 연구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 서울대 약학대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등 3개의 연구기관이 세부참여기관으로 구성돼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비트로시스는 인삼의 특이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식의약품 소재와 제품화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홍국을 주로 연구하는 한스바이오와 함께 사포닌과 홍국균의 결합 등 다양한 제품화 가능성을 연구하게 된다. 또한 서울대 약학대학은 효능 실험을 담당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생물변환 방법을 이용한 유효사포닌 대량생산 부분,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개발제품에 대한 독성검사를 진행한다.
인삼소재산업화 연구개발은 지난 12월 지역산업진흥 및 혁신산업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산업중점개발사업의 신규지원대상기술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기능성이 강화된 식의약 소재 함유제품의 제조를 위한 핵심기반기술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로써 비트로시스는 지난 5월 선정된 ‘식물모상근 배양을 이용한 고부가 항암제의 생산시스템 확립’ 연구 이외에도 ‘의약 신소재 개발’ ‘천연방부제 개발’ ‘인삼(산삼) 소재 개발’ ‘제초활성균의 대량배양’까지 식물체의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비트로시스의 산삼배양근은 서울대 미생물 연구소에서 DNA 지문 감식법(AFLP) 및 유전자의 집단분석을 통한 실험결과 자생산삼과 약 98.8%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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