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불황속에서도 ‘승승장구’
피자, 불황속에서도 ‘승승장구’
  • 한은정 기자
  • 승인 2006.01.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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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0억 늘어 8000억대

패스트푸드업계가 웰빙 바람으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피자 시장은 지난해 2004년보다 1000억 원 증가한 8000억 원에 달하는 등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국내 피자시장은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빅3’가 국내 피자시장의 80%를 장악한 가운데 2003년부터 파파존스피자가 가세한데 이어 피자에땅, 성신제 피자 등 토종브랜드들도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20년간 꾸준하게 피자업계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피자헛은 2004년 1월 피자업계 최초로 300번째 매장인 피자헛 플러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점을 개점했으며 2005년 말 피자업계에서 40%가 넘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점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해 20개점을 추가 오픈했으며 매출실적은 2004년 39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100억원이 상승했다.

피자헛은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의 ‘피자헛 플러스’의 출점을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배달위주의 ‘홈서비스’ 매장도 크게 늘려 나가는 등 올해도 이같은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2년 사이 매장이 50개 넘게 증가했고 2003년 매출실적은 1000억원, 2004년 1500억원에서 2005년 2000억을 벌어들이며 국내 피자업계 2위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도미노피자의 급성장 요인으로는 배달시장의 상승을 들 수 있다. 현재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피자 배달 전문 업체인 도미노 피자도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피자시장이 배달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배달 시장이 60% 가량 차지하고 있는데 2~3년 안에는 배달시장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5월 출시한 트리플 치즈피자와 12월에 출시한 신제품 그릴드 포테이토가 매출 상승에 견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도미노피자는 향후 3년 내 배달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올해 매장을 3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매출목표도 2800억원으로 잡았다.

미스터피자는 ‘여자를 위한 피자’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고수하며 여성 고객에게만 집중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해 연 20%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매장도 꾸준히 확장해 나가 지난해에만 30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올해에는 중국에서의 가맹점 사업 개시와 함께 미국 지역 신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매출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고 국내 신규매장 50개 오픈을 목표로 잡았다.

후발주자인 파파존스피자의 매장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파파존스피자는 2004년 말부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현재 매장이 39개로 늘었다. 2003년 7월에 런칭한 후 2004년도 11월까지의 매출액이 50억, 2005년도 11월까지의 매출액 약 120억, 2005년도 매출액 170억을 기록했다. 매년 약 1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6년도의 예상 매출액은 4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파 존스 피자는 정통 미국식 피자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시금치를 이용한 신제품 ‘스피니치 알프레도 딜라이트’와 ‘스피니치 알프레도’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기대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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