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 2잔 난소암 절반으로”
“하루 차 2잔 난소암 절반으로”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6.01.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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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홍차 등 마시면 발병률 46%나 떨어져
스웨덴 연구소 15년간 추적조사

녹차나 홍자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은 난소암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 최대 의과대학의 하나인 카롤린스카 인스티튜텟(Karolinska institutet) 연구진은 매일 차를 두 잔 이상 마신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았거나 가끔 마신 여성들에 비해 난소암 발병률이 46%나 낮으며 하루에 한 잔을 더 마시면 18% 더 낮아진다는 것을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내과학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5년 12월 호에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6만1057명의 여성들(40∼76세)을 대상으로 15년 이상에 걸쳐 차와 난소암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에겐 연구를 시작한 때(1987∼1990년)에 67개 항목에 달하는 설문으로 식품 섭취 빈도를 조사하고 2004년 12월까지 평균 15.1년 추적 조사했다.

설문 조사 시에 연구 참여자의 68%가 차(주로 홍자)를 1개월에 1잔이상 마신다고 답했는데 연구자들은 이들을 △차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가끔(월 1잔 이하) 마시는 여성 △하루에 1잔 이하 마시는 여성 △하루에 1잔 마시는 여성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는 여성들로 나눠 난소암 발병률을 조사했다. 추적 조사 기간에 모두 301명의 여성이 난소암으로 진단받았다.

그런데 하루에 2잔 이상 마신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난소암 발병률이 46%나 낮았다.
 
녹차나 홍차가 결장직장암 등 일부 암을 예방한다는 것을 시사한 연구 보고서는 그동안 여럿 나왔지만 난소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시사한 역학 연구 결과는 드물다.
 
이번 스웨덴 연구진의 결론은 매일 녹차나 홍차를 많이 마실수록 난소암 발병률이 낮다는 시사를 얻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앞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연구자들은 인정하고 있다.
 
근년의 연구에서 차엔 △심장발작·뇌졸중 발병 위험을 줄이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심장 혈관 건강 효능 △결장직장암·피부암을 포함한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건강 효능 △산화성 DNA 손상을 줄이고 혈중 항산화 물질 농도를 높이는 건강 효능 △입 냄새나 플라크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저해하는 구강 건강 효능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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