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봄·여름 상품전시회
세븐일레븐 봄·여름 상품전시회
  • 류양희 기자
  • 승인 2006.03.0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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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욕구를 앞서가라”…프리미엄 제품 강세
음료시장에 녹차 바람…신제품 줄줄이
여름용 찬물에 녹는 커피믹스 눈길

올해 식품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2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상품, 서비스의 차별화로 고객 니즈 선도’라는 주제로 열린 세븐일레븐 봄·여름 상품전시회는 녹차 석류 등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웰빙 건강 식품들이 대거 출시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계열사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PB(Private Brand)에 준하는 각종 즉석 편의식품들을 쏟아냈다.

 

■ 빙과·아이스크림

롯데제과는 ‘자연 속 녹차바’, ‘석류미인’ 외에도 과일 과즙을 첨가한 ‘스무디’와 호두가 첨가된 ‘나뚜루-메이플 월넛파인트’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롯데삼강은 커피향 아이스바 제품 ‘카페라떼’를 내놓은 데 이어 이 달 중순 경 ‘초코퍼지’를 출시해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가세한다.

빙그레는 카페에서 즐겨먹는 티라미스 케이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티라미스 콘’을 이 달 하순경 출시하고 기존의 ‘끌레도르’는 ‘바닐라&허브’가 추가됐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리뉴얼 제품과 독일산 고품격 아이스크림 ‘블랙 & 화이트´ 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 음 료

음료 시장에도 녹차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남양유업 ‘여린잎녹차’, 웅진식품 ‘제주한라녹차’, 코카콜라 ‘산뜻한 하루’등 연초부터 신제품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기능성 음료에서는 롯데칠성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를 내놓은 데 이어 기존 ‘콜라겐5000’의 용기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하이콜라겐’ 복숭아 맛, 사과 맛을 새롭게 선보였고 ‘웰빙 현미 흑초’로 식초음료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해태음료 역시 기존 아미노업을 리뉴얼 한 ‘아미노업 칼로리제로’를, 동아오츠카는 ‘화이브미니’를 새롭게 한 ‘화이브미니 플러스베타’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음료 부문에선 한국야쿠르트가 용기를 차별화해 ‘카페프레스코’를, 컵 커피에서는 남양유업이 ‘악마의 유혹-에메랄드 키스’를 선보였다.

주스류에서는 남양유업이 ‘The 本’ 당근, 포도로 도전장을 제시했고 두유 시장에는 매일유업 ‘두유로 굿모닝’ 빙그레 ‘신선한 콩 두유’ 등이 뛰어들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이 밖에 웅진식품이 7가지 곡물과 5가지 소재를 이용해 만든 곡물음료 ‘든든’과 해태음료의 ‘스무디N-사과, 바나나파인’, 무탄산 저과즙음료 ‘오렌지에이드’, 어린이음료 ‘메이플스토리-바나나맛, 체리맛’ 등을 출시했다.

■ 다류·발효유 등

여름철에 대비해 찬 물에도 잘 녹는 커피믹스와 다류 제품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롯데 레쓰비 리치골드 커피믹스’가 편의점용으로 종이컵과 함께 포장됐고 동서식품의 ‘쿨커피믹스’와 ‘맥심아이스 커피믹스’ 네슬레의 ‘초이스 아이스믹스’가 이에 대응할 전망이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립톤’은 녹차로 만든 ‘립톤아이스티 그린’과 복숭아 맛의 ‘립톤아이스티 피치’를 내놓았다. 발효유 부문에선 기능성이 강화된 남양유업의 혈당 조절 발효유 ‘닥터인슈’와 뼈 건강 발효유 ‘뼈건강연구소 206’가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제 과

제과 부문에선 고구마를 이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롯데제과는 고구마 스낵에 우리 고유의 김치 맛을 곁들인 ‘고구마스틱 김치맛’을 선보였으며 농심은 ‘스위티 500’ ‘군고구마 500’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최근 출시된 해태제과 ‘절대신’은 ‘매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고,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추세를 반영 ‘가나초콜렛’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가나 애플’을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암앤해머덴탈 후레쉬’ 껌을 리뉴얼해 내놓았다.

■ 즉석 편의식품·면류

CJ ‘햇반’은 용량을 달리해 ‘이인분 햇반’과 ‘작은 두공기 햇반’을 선보여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롯데삼강이 ‘전복죽’과 ‘야채죽’, 오뚜기가 ‘맛있는 짜장밥’, 농심이 ‘소고기국밥’ ‘안성국물 된장국’ ‘사리곰탕 뚝배기’ 등으로 ´햇반‘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면류로는 오뚜기 ‘미소라면’이 용기 봉지제품 모두 나왔고 ‘진라면 매운맛’은 110g 용기면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팔도 비빔면 냉’을 여름철에 즐겨먹을 수 있도록 출시했으며 농심 비빔면이 이와 경쟁할 전망이다.

■ 기 타

동원F&B는 ‘핫 스파이시 칠리 참치’와 ‘핫 스파이시 토마토 참치’로 아직까지 경쟁 업체들의 출시 계획이 알려져 있지 않은 참치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굳혀간다는 전략이다. 진양의 과일 통조림 ‘황도’ ‘백도’는 ‘황도 파우치’ ‘백도 파우치’로 포장 용기를 달리했다.

주류 부문에선 ‘안동소주 일품’과 ‘계룡 백일주’ 프리미엄 대나무 술 ‘순’, ‘홍천 가시오가피 술’ 등 신제품 전통주가 잇따랐고 육가공 제품으로는 롯데햄이 ‘고추잡채만두’ ‘버섯만두’ 등 만두 제품과 간식용 ‘허브맛 프랑크’로 불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PB상품

세븐일레븐은 올해 패스트푸드 상품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삼각김밥은 ‘브로콜리소고기’ ‘녹차밥소고기’ ‘새송이버섯’ ‘칠리참치치킨’ 등으로 다양화했고 ‘김치 제육 라이스샌드’ ‘햄 계란 라이스샌드’ 등 새로운 형태의 김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김밥한줄’ ‘유부초밥 김밥’ ‘칠리치킨 누드김밥’ ‘새우누드 김밥’ 등을 선보였으며 도시락 제품으로 ‘립 오므라이스’ ‘깐풍기 도시락 ’‘돈까스 덮밥’ ‘카레라이스’ ‘봄나물 비빔밥’ ‘열무 비빔밥’ 등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무엇보다도 빵 제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세븐일레븐의 중역이 롯데브랑제리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와 무관치는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소시지롤페스츄리’ 옥수수 치즈 햄 등을 넣어 만든 ‘콘햄빵’ 등을 비롯해 매장별 빵 매대를 확대하고 자사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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