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의 맛 과학적 증명
제 5의 맛 과학적 증명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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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제국大 연구원 주장

단맛(甘), 신맛(酸), 짠맛(鹽), 쓴맛(苦) 등 인간의 4대 기본미각(味覺)외에 「제5의 맛」이 있다는 오래된 일본학자의 학설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제5의 맛」에 관한 학설은 1908년 일본 도쿄제국 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해초수프의 특이한 맛을 발견 이 맛을 유발하는 분자를 분리해 낸 뒤 이를 「우마미」(旨味)라고 부른데서 시작되었다. 이 특이한 미각을 서방에서는 글루타민산 나트륨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케다 박사는 인간의 4대 기본 미각을 어떤 방식으로 섞어도 「우마미」의 맛을 낼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또다른 1차적 기본미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자연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각아(味覺芽) 세포에 있는 수용체가 입(口)속에서 「우마미」의 존재를 포착하고 이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를 뇌에 보낸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쥐의 미각아로부터 G 단백질 연관 수용체라고 불리는 분자를 채취, 이를 잘라서 복제한 뒤 「우마미」에 노출시킨 결과 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글루타민산 나트륨은 일종의 아미노산으로 육류, 우유, 오래 묵힌 치즈, 해산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미각첨가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서방에서도 아시아의 조리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케다 박사의 「우마미」 이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이케다 박사의 학설을 지지하고 있다. 인류가 중요한 영양소를 찾아내는 능력이 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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