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생명과학회 연차총회 보고(하)
국제생명과학회 연차총회 보고(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6.03.22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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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8개 세션 개최
신체 초기상태 영양 만설질환 영향 증명
GM식품 소비자 수용도 제고 방안 논의

총회에 이어 16~18일까지 3일간 열린 학술 대회에는 8개 세션이 개회됐다. 각 세션의 주요 주제와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비만과 체중 조절이 사망률, 질병 발병률 및 생활에 미치는 영향=비만에 대한 위험과 이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계속되지만 세계의 비만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만이 인간의 수명을 줄이고 삶의 질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제시하고 체중 조절 방법들이 과연 효과적인지를 검토했다.

덴마크의 소렌슨 박사는 전반적인 BMI보다는 부위별 지방 축적 정도가 수명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복부 비만이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발표된 강연 제목은 △비만, 과체중과 사망률: 차이를 보이는 추정 데이터에 대한 이해 △체중 감량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체중 감량이 위해인자, 질병률, 및 생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 아주 적은 체중 감량도 유익한 이유는 무엇인가 △체중 감량의 심리적인 효과 등이다.

◇위해평가 과정의 일환으로 노출 평가 시 바이오모니터링 데이터의 통합= 바이오모니터링이란 분석 방법을 통해 사람 세포 조직 내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양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포 조직 내 존재하는 물질이 미세량일 경우 건강을 위협할지에 대한 것이 확실하지 않으며 노출 경로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경우 바이오모니터링 데이터를 효과적인 위해 관리 전략 수립시 사용하기 어렵다.

이 세션에서는 위해 평가를 목적으로 바이오모니터링 데이터를 수집, 분석, 적용하기 위한 국제적 전략안에 대한 미국 CDC와 EPA, 유럽연합, 국가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의 발표가 있었는데 △바이오 모니터링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발의안 △HESI 바이오모니터링 기술위원회의 활동, 협력 관계 및 계획안 △사례 연구 1 : Methyl Eugenol △CDC, EPA의 바이오모니터링 관련 활동 △유럽연합의 발의안 △국가연구위원회의 환경 독소에 대한 인체 바이오모니터링 위원회 활동 등이다.

이어서 ´바이오 모니터링의 향후 방향: 위해 평가 시 기술적, 규제, 및 윤리적 도전 과제´를 주제로 5명 패널의 종합 토론이 있었다.

◇HESI 심포지엄: 안전성 및 위해 평가에 대한 현행 접근방법의 개선=동물에서 발견되는 발암물질이 그대로 인체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2년간의 동물(쥐) genotoxicity 실험에 의한 안전성 평가 기준이 불합리하고 비용만 많이 들어서 90일 사양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전독성과 비유전독성(non-genotoxicity)을 구분하여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발암성 (carcinogenesis)과 일반 독성을 구분하여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독성 평가에 필요한 생물 지표(biomarker)에 대한 연구 동향과 DNA adduct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된 내용은 △ 암 위해 인자 확인을 위한 전략 △독성 평가에 필요한 생물 지표의 개발과 응용 △DNA adduct의 생물학적 중요성 등이다.


◇Chasing Zero´s: Prioritizing Responses to Unexpected Contaminants in Food= 식품 분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염 물질 제로라는 개념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식품 첨가물 및 비의도적 오염 물질의 관리 기술에서 문턱 개념(Threshold concept·최소 감응 농도 또는 역치)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러한 개념 변화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영국 런던대학의 보비스 박사는 “위험, 이점, 개념(Risk, benefit, concept)”을 적용하는 문제점을 거론하였으며 미국 FDA의 룰리스 박사는 식품 오염물질 관리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비발암성 물질에 적용하는 예외 규칙(0.5ppb 이하, 1.5ug/p/d)의 문제점을 아크릴아마이드와 퓨란 오염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발표된 강연 내용은 △도전 과제와 기회에 대한 개론 △Threshold(역치) 개념이 도움이 될 것인가?: 장래성과 문제점 △´위험·이점´ 개념 적용 시 고려점 △규제 관점에서 본 식품 오염물질: 기회와 제약점

◇특별 세션: Novel Food의 미래 동향=ILSI 국제식품생명공학위원회(ILSI·International Food Biotechnology Committee(IFBiC) Meeting) 의장인 레이 실리토 박사(BayerCrop Science)의 사회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는 유전자 변형 식품의 소비자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영양가를 증진시킨 제2세대 유전자 변형 농산물 특히 유지자원 식품 개발에 대해 발표됐으며, 전통적인 선별 육종으로 만든 신품종에 비해 유전자 변형 신품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GM 농산물 한 품종의 안전성 평가를 받기 위해 드는 비용이 1000~3000만 다러에 달한다고 한다. 그 외에 2001년부터 진행한 Crop Composition Database 구축 사업과 위원회의 2001∼2005년 활동에 대한 보고와 앞으로의 진행 계획이 논의됐다.

△유지 및 지방 조성이 향상된 유지 자원 GM 작물 개론 △전통적인 선별 육종으로 만든 식품과 GM 식품의 위해 평가 시 필요 요건에 대한 국가별 규제 현황과 차이점 △GM 식품 규제의 수용과 집행 방법의 조화를 위한 미국과 국제적 발의안

◇위해, 영양 및 건강 증진 분야의 새로운 연구와 ILSI 연구 재단의 향후 운영 방향=신체의 초기 발달 단계에서의 영양 상태와 오염물질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만성 질병(당뇨병, 암, 고혈압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후성유전체학(epigenetics) 연구 방법을 도입하여 증명하고 있다.

위험 평가(risk assessment)에 독성유전체학(toxicogenomics)을 적용하는 문제를 검토하였다. 또한 2005년 5월 WHO/FAO 합동 기술 워크숍에서 논의된 영양 물질의 섭취 상한선(Upper limit) 설정을 위한 모델 개발에 대하여 소개했다.

△ILSI 연구 재단의 비전 △ILSI RF 산하 Risk Science Institute-위해 평가 시 독성유전체학(toxicogenomics)의 역할: 유해한 효과는 무엇인가? △ILSI RF 산하 Human Nutrition Institute-영양 물질의 섭취 상한선에 대한 국제적 위해 평가 모델의 개발 △ILSI RF 산하 건강증진센터

◇구강 건강과 건강한 삶: 구강 및 신체의 웰빙=구강 내 충치 감염과 염증이 많이 발생해 이로 인한 질병이 성인병 즉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조산과 연관 있다는 것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구강의 건강 상태의 성인병의 예방 시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세션에서는 산모의 치주 질환과 임신 중 질병이 조산과 영아의 저체중에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사례가 발표됐고 타액 분석과 진단 및 타액 단백질학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센서로 사용 가능한 물질을 선별하고 이를 검출하는 방법의 개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과의 연계: 개론 △치주 질환과 산모-아동의 건강 △타액 진단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방법과 대상 △미국의 구강 건강 분야의 전망

◇ Long Term Consequences of Early Exposure to Diet=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인니스 박사가 발생 초기 영양 상태가 인지 기능 발달(cognitive development)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길만 박사는 초기 영양 상태 특히 출산 시 체중과 후기 비만/성인병 발생 확률에 대한 상반된 의견에 대해 분석하고 모유의 수유가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생리 기전을 제시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은 임신 중의 영양·환경(임신부의 흡연, 음주 등)과 생후 1년간의 영양 상태(유아식의 과잉 영양)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발표와 가공식품에서 미량 영양소(micronutrient)가 결핍되는 최근의 영양 문제가 거론됐다.

△초기 영양 상태와 인지 기능 발달 △초기 식이 노출과 비만 발생 가능성의 증가의 상관 관계 △초기 식이 노출과 심장 질환 위험의 상관 관계 △질병 예방을 위한 미량 영양소 대사의 조절

한편 다음 연차 총회는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도시 캔쿤에서 2007년 1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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