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인당 1일 평균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은 약 2,600mg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식품안전성연구본부 하재호박사<사진> 연구팀은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18종, 축산물 60종, 수산물 20종, 식육가공품 30종, 유제품 30종, 스낵류 30종, 즉석식품 20종 등 총 190종에 대한 트랜스지방산 모니터링 결과와 보건산업진흥원의 1일 식품 섭취량 데이터를 이용해 1일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최소 468.8mg에서 최대 4795.3mg으로 국민 1인 1일당 평균 약 2,600mg의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덴마크 2g이하, 프랑스 2.3g이하 등 선진국에서 권장하고 있는 섭취량보다 다소 높아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품 종류별 트랜스 지방산 섭취량은 식물성 기름의 경우 최소 2.0mg에서 최대 37.1mg으로 유지의 종류에 상관없이 무시될 정도로 매우 적었다.

그러나 마가린과 쇼트닝은 최소 233.4mg에서 최대 1,715.9mg, 과자 빵 및 즉석식품은 최소 187.0mg에서 최대 2,414.2mg에 달했다.

육제품으로부터 섭취하는 트랜스지방산 양도 최소 48.3mg에서 최대 600.2mg으로 비교적 많이 검출됐다.

한편 식품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가공식품도 트랜스지방산의 함량을 분석해 표시하지 않으면 자국내 유통을 불허하는 상황에서, 외국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는 일정한 분석수수료를 받고 트랜스지방산 함량 분석을 지원하고 있어 가공식품의 수출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