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완전한 식품안전망 구축
농협,완전한 식품안전망 구축
  • 류양희
  • 승인 2006.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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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황실’ 이어 ‘안전연구원’ 개설토양·수질 등 원산지부터 관리부적합 농산물 2시간 내 판별

농협이 지난 1월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설치한데 이어 ‘농협식품안전연구소’를 확대개편하는 등 올해들어 식품안전시스템 구축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3일 양재동에서 기존 ‘농협식품안전연구소’에서 확대 편된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연창 농업경제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전국 지의 농협이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지엽적인 사고에도 농협의 대 소비자 신뢰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한 점에서 농협은 무엇보다도 식품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246평 규모에 식품안전관리부, 연구개발부, 중앙분석실 등 2부1실10팀 70여명의 인원이 배치된 연구원은 잔류농약분석기, 레토르트, 균질기 등 300여종의 연구기자재를 보유, 향후 농협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식품의 안전관리는 물론 산지의 토양, 수질, 잔류농약 등 원산지부터 철저히 관리해 식품안전 무사고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쌀을 이용한 식품을 비롯해 음료, 장류 등 현재시판중인 제품은 물론 향후 농협이 개발할 가공식품도 모두 이곳을 통해 배출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농협의 싱크탱크로써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연구원의 주요업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병원성미생물 검사는 물론 잔류농약 속성검사, GMO검사, 곰팡이독 검사 등 농협의 모든 식품안전시스템을 총괄할 방침이다.

농협유통센터 품질관리실에서 병원성미생물 스크리닝을 통해 위해균 판정의뢰를 해오면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은 이를 분석하는 한편, 평시에도 일반세균, 대장균군, 대장균, 효모, 곰팡이 등의 오염지표균과 살모넬라균, O-157균 등 병원성미생물에 대해 분석 및 동정을 파악하고 위생교육, 점검 및 지도는 물론 HACCP시스템 구축 지원을 담당키로 했다.

또 농협매장 취급 농산물에 대한 2시간 이내의 간편하고 신속한 간이검사로 부적합 농산물을 신속히 판별해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실시하는 삼진아웃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협내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 미준수 농식품의 유통방지를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PCR Machine Electrophoresis, ELISA Reader, SDI 키트 등의 기기를 동원 GMO 유전자, 단백질의 정성·정량 검사를 수행한다.

이밖에도 ELISA, 효소면역측정법 등을 통해 곡류(보리), 견과류(땅콩), 한식메주, 가공메주가루 등에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을 검사해 내는 것도 연구원의 중요업무중 하나다.

연구원이 수행할 가공식품 연구 및 개발에 있어서는 농협RPC 생산 쌀 미질검사와 쌀 품종확인 DNA 분석, 수입 쌀 품질 비교분석을 통해 우리 쌀 미질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쌀 찐빵, 쌀 컵케이크, 쌀 냉면 등 쌀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아름찬김치´ 신상품을 개발하고 김치공장에 대한 HACCP 기술지도를 통해 김치의 세계화 연구에도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가당 유자차, 복분자 음료, 벌꿀 및 인삼 가공식품 등 건강·기호식품을 개발하고 신선편이 식품 개발에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GAP 인증 분석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내년에는 KOLAS인증을 추진해 국내 최고의 농식품 안전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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