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업체 벌써 여름 사냥
빙과업체 벌써 여름 사냥
  • 정은미
  • 승인 2006.05.15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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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등 웰빙 제품·새로운 맛 판촉전
월드컵 특수 걸쳐 대규모 물량 공세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빙과 업체들의 판촉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를 4000억 원으로 책정한 롯데제과는 ‘월드콘’ ‘설레임’ 등 10여 종의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여름 사냥에 나설 태세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석류미인’은 여성의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석류 과즙을 7%이상 함유한 바 제품으로 최근 불고 있는 석류 바람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독일 월드컵 응원 여행권과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월드콘 먹고 독일가자´ 이벤트를 전개해 월드콘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삼강은 이미 방영을 시작한 ‘돼지바’ TV 광고가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여세를 몰아 보석바, 빠삐코 등 기존 제품에 대한 광고도 크게 늘려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삼강 홍보팀 이용계장은 “‘돼지바’ TV 광고는 중견 탤런트 임채무가 처음으로 코믹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해 베스트 광고 1위에 올라 있으며 ‘보석바’도 광고 촬영이 끝난 상태로 돼지바 못지않은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삼강은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성수기에 접어드는 6월 초 건강기능성 제품도 출시해 웰빙 트렌드에 부응한 소비 촉진을 부추길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웰빙 트렌드를 이어갈 계획인 빙그레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필’과 밀감, 파인애플 등 천연 과육을 사용한 ‘샤빙수´ 제품을 새로 내놓고, 최근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빙과 제품의 유해론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했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한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도하는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손쉽게 구매 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태제과도 장수 히트 상품인 ‘부라보콘’을 36년 만에 파격적인 디자인의 새 옷으로 갈아입히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화이트 바닐라, 초코 칭크,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등 3가지 맛으로 재편하는 한편 100% 천연 색소만 사용해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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