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자 해외서 고속 질주
국산과자 해외서 고속 질주
  • 정은미
  • 승인 2006.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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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리온 1분기 매출 작년보다 50% 급증
잇따른 과자 유해 논란으로 내수시장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제과업체의 올 1분기 해외영업실적이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여 안도하는 분위기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약 1억7000만달러(약 1650억원)의 해외 영업실적을 거둬, 2004년의 9600만달러보다 80% 가까이 성장한 것을 발판으로 올해 목표는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억1,000만불로 잡았는데, 올 1분기 6,000만불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무려 5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 껌 매출 실적은 2,000만불 이상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해 중국 껌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3년 점유율인 6.3%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1위인 리글리(44.5%)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자일리톨껌은 국내시장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아 중국에서의 매출이 2003년 500만불, 2004년 3,000만불, 2005년 6,000만불에 달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껌이 중국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빼어난 품질과 수년간 이뤄진 이미지 전략 등 마케팅활동 때문”이라며 올해 해외영업실적 목표인 2억1000만불 이상의 매출성장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도 올해 1분기동안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6,3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오리온은 해외시장에서 1억 9000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중 ´오리온 초코파이´ 매출액이 60%를 넘는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8%를 상회하며, 러시아나 베트남에서도 50%를 넘고 있다.

오리온의 관계자는 "현재 오리온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력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 등 주력제품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초코파이를 통해 ‘情’이란 정서를 세계인에게 전하며 초코파이를 통해 코리아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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