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고급화·홍보 병행을”
“단체급식 고급화·홍보 병행을”
  • 장유진
  • 승인 2006.06.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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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인식 버리게 신뢰 높여야 업계 발전
외식급식 국제 학술대회 이씨엠디 한윤우 대표
경제발전과 사회 변화로 인한 외식의 비중이 커지고 웰빙과 로하스 열풍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체급식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품질고급화와 함께 이에 대한 홍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 외식산업경영연구소가 8일 경희대 청원관에서 개최한 ‘웰빙시대 외식급식산업의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제3회 외식급식산업 국제학술대회’에서 ㈜이씨엠디 한윤우 대표<사진>는 "상당수 단체급식 업체들이 웰빙 건강식단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한 끼를 때우는 싼 음식’ 정도로 인식, 잔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급식 메뉴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단체급식업체는 당일 제공하는 영양식단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설명하고 원산지 표시, 품질 안전성, 친환경식재 품질검사 확인서 공개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이끌어 내는 일이 효율적인 홍보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또 웰빙 식단 차별화 전략으로, △식재차별화 △자연적인 맛의 회복전략 △건강식단 제공전략 등 3가지를 들었다. 우선 식재차별화면에선 MSG 무첨가, GMO 성분관리, 잔류농약관리, 엄격한 기준 하에 생산되는 믿을 수 있는 식자제품 사용이 중요하며, ‘자연적인 맛 회복전략’으로는 튀김요리의 최소화와 염도계 사용이 필수라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건강식단 제공전략’으로는 영양식단을 비롯한 샐러드 바. 디저트 메뉴 운영방안이 제시됐다.

한 대표는 웰빙 식단의 다양성 전략으로 메뉴선택과 가격의 다양화, 건강 지향적인 신메뉴 개발에 대한 전산화를 통해 업장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건강이벤트 요소를 이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의자로 참석한 ㈜고메푸드의 이도영 대표는 “단체급식의 품질 고급화 의견엔 적극 동의하지만, 학교급식의 경우 원가가 2000원 안팎에 불과한 실정에서 중소업체가 이를 수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샐러드바 및 선택 식단제, 디저트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50~60만 식 이상의 단체급식의 시스템에서만 가능하다”며 중소업체 입장에선 상당히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계약시 메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웰빙 식단 위주의 운영은 자칫 불만을 자초해 재계약시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단체급식의 품질고급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 및 급식에 대한 소비자의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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