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연구원 식의약품위해성팀은 최근의 다이옥신 오염 추세를 근거로 2000년 6월 설정된 국내 다이옥신 TDI4pgTEQ/kg b.w./day의 지속사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이옥신 TDI (Tolerable Daily Intake) 재평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TDI는 1일 인체노출허용수준을 의미하며, 환경오염물질과 같이 비의도적으로 인체에 노출되는 물질의 경우 ADI(Aceeptable Daily Intake)와 구분해 내용(耐容) 1일 섭취량이라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이옥신 1일 인체노출이 TDI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돼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부처별 다이옥신 관리업무 수행 시 TDI의 중요성이 인정된다고 독성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다이옥신은 일반적인 생활환경(식품, 대기, 수질, 토양)을 통해 매일 인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오염물질로서 과거의 다이옥신위해평가는 다이옥신의 발암독성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일상생활을 통한 노출수준에서 관찰될 수 있는 체내 생화학적 변화, 면역체계 변화, 성장지연, 내당성 감소, 당뇨병 증가, 호르몬 수치 변화 등과 같은 비발암 효과에 더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독성연구원에서 수행하게 될 기술적 검토내용은 최근에 확인된 다이옥신 독성자료의 검토, 인체 외삽모델의 타당성 평가, 매체별 다이옥신 오염도자료를 토대로 한 인체노출수준 평가, 향후 인체노출 trend 진단, 부처별 다이옥신 관리업무 및 향후계획 파악 등이다.

국립독성연구원은 환경기준설정을 목적으로 환경부 중심으로 구성된 ‘다이옥신 위해성 평가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다이옥신 관리전략의 공유 및 다이옥신 연구방향의 조화를 위해 부처간 협의를 계속해 합의된 국내 다이옥신 TDI 재평가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