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유전자 조절 가능 실험쥐 개발
치매 원인유전자 조절 가능 실험쥐 개발
  • 김현옥
  • 승인 2006.07.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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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독성연구원 치매치료제 개발 진일보 기여

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 실험동물자원팀은 국가실험동물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유전자 이식기술을 이용해 치매 원인유전자의 조절이 가능한 실험쥐를 개발했으며, 그 결과가 국제저명 뇌신경학술지인 ´NeuroMolecular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실험쥐는 사람에서 가계형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유전자로 밝혀진 프리세닐린 (PS2) 변이유전자와 이들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는 세포전사인자 유전자를 실험쥐의 정자핵에 주입한 다음 이를 대리모에 해당하는 다른 실험쥐에 착상시켜 탄생시켰다.

이 실험쥐에게 항생제의 일종인 독시싸이클린의 섭취를 조절함으로써 치매원인 단백질의 합성을 조절한 결과 수중미로검사 등에서 행동장애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뇌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의 침적이 관찰됐다. 또한 발생과정을 조절하는 Wnt단백질 등의 변화가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이러한 실험쥐는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매질환의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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