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한국유기농식품협회’ 11월 설립 추진
가칭 ‘한국유기농식품협회’ 11월 설립 추진
  • 류양희
  • 승인 2006.08.30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공식품 생산·유통업체 가입 예상
예비모임 일정 논의
웰빙열풍에 따른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관련 기준 규격을 비롯한 표준안 마련 등 그동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유기농식품협회가 오는 11월중 설립될 전망이다.

동원F&B, 샘표식품 등 대기업을 비롯해 미미제과, 뜨레봄, 유기농산, 새롬식품, 무공이네농장, 우리식품, 고을 등 유기농식품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될 이 협회는 18일 첫 예비모임을 갖고 향후 추진계획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선 협회명을 가칭 ‘한국유기농식품협회’로 하기로 하고, 회원자격은 유기농 가공식품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로 하기로 했다. 또한 한 두차례 예비모임과 정식모임을 통해 협회 설립에 대한 주요 안건을 확정짓고 늦어도 11월중에는 법인 출범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모임의 임시총무를 맡은 뜨레봄 김창일 이사는 “그동안 한국유기농협회는 주로 농업과 비료 등에 중점을 둬 정작 유기농산물을 가공하는 식품분야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기농 가공식품 관련 업체들이 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이제야 가시적인 첫모임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식품협회는 설립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업계 현안인 유기농 가공식품에 대한 표준안을 마련하는데 최우선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설립 실무진을 중심으로 CODEX와 일본 농림규격(JAS)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무엇보다도 업체의 필요에 의해 설립되는 협회인 만큼 협회를 위한 협회가 아닌 업체들의 필요를 재빨리 처리하는 발빠른 협회가 되고자 시작부터 현안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향후 유기농식품 인증사업 등 수익사업은 물론 정부 위탁사업도 유치해 협회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종 학술대회 개최와 회원사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업계의 수준을 제고하고 회칙 등의 규정을 통해 일부 유기농관련 불량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자정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김 이사는 “업체 사정상 아직 공식적으로 참여여부를 다 밝힐 순 없지만 국내 유기농 식품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당수가 협회 참여를 통보해왔다”고 밝혀 향후 협회의 규모 와 범위를 짐작케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