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탐사보도팀은 5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분유와 이유식 33통을 구입, 한국생활환경 시험연구원에 이물질 분석 조사를 의뢰한 결과 33통의 분유 가운데 10통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 분유업체에서는 설사 이물질이 검출된다고 하더라도 극소량이어서 아기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하지만 금속성 이물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이물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규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분유공장의 금속 탐지기 대부분은 미세한 이물질을 여과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고 기술 수준의 업체의 경우에도 거를 수 있는 금속 이물질의 최고 한계치가 0.2㎜에 불과하다는 것.
제작진은 또 "금속성 이물질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평가해 관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2월 금속성 이물질 검출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산 분유 ´엔파밀´ 사태 이후에도 정부 당국은 소비자 안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검출된 량이 매우 적고 무기태 상태로 존재해 섭취해도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될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무시할 만한 양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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