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
“개성파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
  • 류양희
  • 승인 2006.09.12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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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2%·새싹차·컵곤약·샤오롱 만두…
세븐일레븐 가을·겨울 상품전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가을과 겨울을 공략하기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개성 강한 새 상품들로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일 aT센터에서 개최된 ‘2006 세븐일레븐 가을·겨울 상품전’에는 식품업체들이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신제품과 곧 선보일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음료에서는 매일유업의 ‘다크 초콜릿 라떼’와 롯데햄우유의 ‘드림2%’가 새로운 초콜릿 라떼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았다. 매일유업의 ‘다크 초콜릿 라떼’는 카카오가 3분의 1 이상이 함유된 고급 리얼 초콜릿을 약한 불에서 우유에 천천히 녹여 만드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생산해 기존 유사한 형태의 상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남양유업의 ‘두유가꿀맛이네’와 웅진식품의 ‘새싹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빙과에서는 지난 월드컵을 전후해 코믹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던 롯데삼강이 ‘녹차먹은돼지바’를 내놓고 시장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면류에서는 최근 다이어트식품으로 각광받는 ‘곤약’을 이용해 지난달 말 출시된 ‘오뚜기 컵곤약’이 눈길을 끌었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땅속줄기에 해당하는 구약감자를 가루 내어 만든 것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저칼로리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특히 젊은 여성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올 가을과 겨울 새상품을 통한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성을 보인 분야는 제과였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에 앞서 ‘빼빼로-카카오, 아몬드, 에어’등을 선보이며 원조 빼빼로의 프리미엄을 지속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또 껌에 ‘자일리톨-녹차껌’과 ‘굿매너’를 내놓았으며 사탕류에는 ‘애니타임’과 ‘호박씨 초코볼’을 리뉴얼했다.

농심은 일반 소매점과 편의점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츄파춥스’의 제품력을 강화하기 위해 ‘크레모사캬라멜’을 추가했으며 오리온은 스낵 ‘눈을감자양파’를 새롭게 내보였다.

편의점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빵류에는 롯데브랑제리의 ‘치즈찜케익’ ‘레몬샌드’ ‘치즈케익’ 삼립의 ‘군고구마앗케익’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육가공 제품에서는 롯데햄우유의 ‘포청천 만두’와 ‘마늘프랑크’ 해태제과의 ‘샤오롱’ 한성기업의 ‘이게맛살’ 등이 눈에 띄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새상품들이 개성 강한 제품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면서 “업체들의 이러한 신선한 시도들이 결실을 맺도록 유통을 책임진 편의점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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