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바이오 부문 R&D 투자 지속 확대
석·박사 60여명 신소재·신상품 속속 결실
간장을 필두로 된장, 고추장, 쌈장 등의 장류제품과 통조림, 국수, 소스류 등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자라나는 아이에게 우리된장을 먹입시다’는 대국민 공익캠페인을 실시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된장학교’를 설립해 유기농콩 농장을 무료 분양하는가하면, 우리 전통의 맛으로 대변되는 장 맛을 신세대의 입맛으로 이어가기 위해 장류 연구실을 건립했다.
또 미래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해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7,000여 평을 분양 받아 의학, 제약, 식품, 화장품 등에 접목 가능한 신소재 연구개발이 가능한 "샘표종합기술원" 건립을 진행하는 등 60년 전통의 최고 식품회사로가 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핵심에 ‘우리 전통의 맛을 지키자’는 비전을 내걸고 국내 장류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샘표식품(주) 기술연구소가 있다. 역사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8월 20일 일본인이 경영하던 삼시장유양조장을 초대 박규회 사장이 인수하면서 시작된다.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어 국민생활에 기여한다’는 경영 의지에서 출발해 창립 12년 만인 1958년 2월 업계 최초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연구실을 개설한 것이 기술연구소의 효시이다.
1999년 ‘장류식품을 만드는 일은 곧 우리 문화의 근간을 지켜가는 일’이라는 경영자의 철학을 담아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식품제조업체로서의 사명감과 고객에게 봉사하는 정신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제2의 경영방침이 제창되면서 연구실에서 오늘의 ‘기술연구소’로 거듭났다.
■ 연구소 조직 및 시설
연구진들은 샘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최첨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에 밤낮없이 매달리고 있으며, 회사는 이들이 장류산업 및 바이오 식품사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흘리는 땀의 댓가가 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매년 연구개발 사업 투자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연구소는 ICP, GC/MS/MS, HPLC(UV), HPLC(RI/fluorescent), UV Spectrometer, 단백질 분석기 등을 통한 이화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Vitec 32, DNA 분석기, PCR, Deep freezer 등의 생물학적 분석 등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수준에 대해 극미량까지 검출할 수 있는 분석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샘표 기술연구소는 초우량 식품연구소로 발전하기 위한 움직임을 더욱 빨리하고 있다. ‘맑은조선간장’, ‘유기농간장’, ‘국산콩간장’, ‘해양심층수간장’ 등 간장의 종류만 해도 원재료와 고급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최근엔 가장 전통적인 맛에 현대적인 맛을 부여한 리뉴얼 장류 제품들이 속속 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미래 식품산업의 중심에 서자’란 캐치프레이즈를 신소재 신상품 사업군의 목표로 삼고, 폰타나, 질러, 순작, Savorich, Peprich 등 새로운 식품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미래 건강기능성식품에 접목 가능한 소재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샘표 식품기술연구소는 또 정 소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부설 안전연구센터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는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독일의 Chemisches Unterchungs labor와 Eurofins, 벨기에의 Scientific Institute of Public Health, 영국 CSL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공인분석기관 들과 매년 비교숙련도 테스트를 실시해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샘표는 이들 네트워크를 통해 식품안전관련 정보 공유 및 식품안전과 관련된 문제 발생시 빠른 대처방안 등을 마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소비자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3-MCPD, 아크릴아마이드, 식품독소 등의 오염물질과 잔류농약, 병원성미생물, 중금속, GMO 등과 같은 분석기술을 수시로 개발하는 한편 이들 분석기술정보를 동종업계에 제공해 공유토록 함으로써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01년 영국 국제공인분석기관인 CSL(Central Science Laboratory)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공인분석방법인 AOAC의 3-MCPD 분석방법을 확립, 1억분의 1 수준(μg/kg)까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이는 국내 최고의 분석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유해물질을 극미량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기초로 3-MCPD를 저감화시키는 공법을 완료해 현재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사제품은 물론 타사 장류제품까지도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3-MCPD의 규격이 엄격한 유럽 등지에 우리 식품의 수출을 확대시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 개발 분야 중장기 목표
샘표 기술연구소는 우선 △장류영역에서 우리 전통의 장맛을 지키기 위한 보급화 사업은 물론 국내 장류 산업의 고급화 및 현대화 선언을 통한 제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일본 아시아 등과의 FTA 체결에 따른 전통식품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신소재영역에서는 미래 바이오식품 사업에 접목 가능한 ‘헬스 앤 뷰티’ 식품 소재를 개발하는 동시에 장류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 사업 전개와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통한 수출영역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 △신상품영역에서는 종합식품회사로의 발전을 위한 식품 사업군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험분석 분야에선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영역확대를 통한 전문 시험분석기관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3-MCPD와 같은 유해물질을 극미량까지 분석할 수 있는 분석능력 개발구축에 더욱 힘쓰고 있다.
■ 샘표식품㈜ 기술연구소 연혁
1946년 8월 박규회 사장, 삼시장유양조장 인수, 창립
1954년 3월 “샘표” 상표로 간장 판매 개시(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상표임)
1958년 2월 업계 최초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전문 연구실 개설
1968년 5월 “샘표 진간장” 출시
1976년 6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고 공개법인이 됨
1987년 1월 이천공장 준공 및 가동
1989년 12월 양조간장 자연숙성 501S 출시
1994년 3월 양조간장 자연숙성 701 출시
1998년 5월 ISO 9001 인증 획득
1999년 12월 연구실을 기업부설연구소로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
2000년 5월 ISO 14001 인증 획득
2000년 10월 창동 공장시설 및 연구시설 이천공장으로 이전
2001년 4월 맑은 조선간장 출시
2001년 11월 된장, 고추장 전문생산 공장인 영동공장 준공 및 영동 부설연구소 설립
2001년 11월 숨쉬는 콩된장, 100%태양초 햇고추장 출시
2002년 5월 식품안전연구센터 설립
2002년 5월 국내 최초 장류 전제품 HACCP(식품위생우수식품)지정
2003년 2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획득
2004년 11월 부설연구소에서 기술연구소로 명칭변경
2004년 12월 영동기술연구소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
2005년 5월 ILAC-MRA(국제시험소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마크사용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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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 특집-전문가가 내다본 10년 후 식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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