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웰빙지수 22개 산업 중 4위
식품 웰빙지수 22개 산업 중 4위
  • 정은미
  • 승인 2006.09.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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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6…분유·가루녹차 신뢰도 높고 드링크 낮아
풀무원·대상 5개 제품 1위 최다
표준협컨설팅-연세대 조사
올해 식품산업 부문의 웰빙 지수는 70.26으로 국내 22개 산업 평균의 69.34를 웃돌며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9.14보다 1.12가 높아진 수치다.

한국표준협회컨설팅과 연세대학교는 25일 22개 산업 부문, 149개 상품군을 대상으로 '2006년 한국 소비자 웰빙지수(KWCI·Korea Well-Being Consumer Index)'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2개 산업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공공 서비스(71.58점)였으며 유아용품(71.15점) 의료 공간(70.83점) 식품(70.26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웰빙 수준을 건강성 안정성 환경성 충족성 사회성 등 5개 분야에서 측정해 종합 평가한 표준협회컨설팅 웰빅스사무국 최순양 팀장은 "웰빙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웰빙 지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평가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 경우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지난해 점수가 가장 높았던 음료 부문의 경우 0.27점 상승한 69.45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유아 치즈 72.29점, 분유 72.11점, 가루녹차 부문 71.98점으로 조사됐다. 최 팀장은 “유아용 제품의 높은 점수는 부모들의 유아용품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과실주 65.56점, 트링크제 66.34점, 칫솔 부문은 66.60점으로 지수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건강기능식품의 감마리놀렌산, 클로렐라, 오메가3 부문에서 대상의 ‘대상웰라이프 유기농달맞이꽃감마리놀렌산(70.88점)’ ‘대상 클로렐라(71.47점)’ ‘대상웰라이프 오메가3 하프물범(70.01점)’가 1위로 선정돼 대상제품의 강세가 돋보였다.

냉동만두 부문에서는 로하스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는 취영루의 취영루만두가, 밀가루 부문에서는 삼양사의 녹차 성분이 함유된 ‘녹차가 밀가루를 만났을 때’, 가루녹차 부문에서는 동원F&B의 보성산 녹차와 유기농 현미로 만든 ‘보성가루녹차, 현미가루녹차’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금 부문에서는 CJ의 나트륨을 40% 적게한 ‘백설 팬솔트’가 기존의 고정 관념을 넘어 건강을 생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냉장 닭고기 부문에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책임 관리제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닭고기를 공급하는 ‘목우촌닭고기’가, 된장 부문에서는 샘표식품의 ‘샘표 숨쉬는 콩된장(71.40)’이 대상의 ‘청정원 유기농 순창된장(71.25)’을 이기고 1위에 올랐다.

계란 및 김치 부문에서는 풀무원의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72.45점)’과 5가지 야채와 1가지 과일이 들어간 ‘오채일과김치(70.85점)’가 두산식품BG의 종가집김치(70.21)를 따돌려 풀무원이 명실상부한 로하스기업임을 입증했다.

포도씨유 부문에서는 대상(주)의 3000송이 지중해산 포도씨로 만드는 ‘청정원 참빛고운 포도씨유(71.27점)’가 1위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와 동일하게 조사된 93개 상품군 중 50개 상품이 2년 혹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농협목우촌의 목우촌 닭고기, 대상의 대상웰라이프 클로렐라 등 26개 상품군이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또 가장 많은 상품이 1위에 선정된 기업 중 식품 업체로는 풀무원과 대상이 5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표준협회컨설팅 리서치센터 장인석 박사는 "웰빙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소비자가 지난해 68.4%에서 올해는 75.5%로 늘어났다"며 "이제 기업 경영에서 웰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웰빙은 더 이상 개인의 삶의 질의 문제가 아니라 바람직한 소비 문화로, 기업에게는 품질·환경·건강 지향적인 우수한 서비스 제공 및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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