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앤드 전문제조업체인 봉정캔텍(대표 조성호)이 국내업체 최초로 세계 캔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호주에서 열린 세계캔박람회ANNEX 2000)에 참가한 봉정캔텍은 손쉽게 캔을 딸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푸시플러스캔(PUSH PLUS CAN)이 캔뚜껑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푸시플러스캔은 소비자들이 캔을 딸 때 손각락이나 손톱이 다치는 등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아이디어 제품.
금속의 탄성을 이용한 이 제품은 캔의 손잡이를 볼록하게 만들어서 그 볼록한 부분을 누르면 오목한 형태로 변화, 캔뚜껑과 손잡이 고리사이에 공간이 생겨 쉽게 캔을 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ISO 9001 품질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세계 105개국에 제법 및 상표를 특허출원중이다.
푸시플러스캔은 지난해 특허기술상인 충무공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신지식 특허기술인에도 선정, 대통령상을 받는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의 개발로 캔 앤드 제조기술의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의 확보와 국제 특허획득에 따른 기술료 및 수출효과의 극대화 등을 자신하고 있다.
조상호 사장은 “지난 94년 미국여행중 아내가 콜라캔을 따다가 손톱이 부러졌던 일을 계기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PL법 시행등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피해에 대한 제조업자의 책임이 무거워져 `푸시플러스'의 보급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봉정은 삼화제관과 함께 오는 7월부터 국내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버튼을 누를때 경쾌한 소리가 나도록 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거나 먼지가 캔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위생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