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산학협동 연구 봇물 이뤄야”
“외식 산학협동 연구 봇물 이뤄야”
  • 장유진
  • 승인 2006.11.30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부 김순진 회장, ‘외식산업 발전 위한 심포지엄’ 기조강연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와 한국호텔외식경영학회는 지난 23일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놀부 김순진 강의실에서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외식산업의 해외진출방안을 탐구하는데 의의를 두고 (주)놀부와 대전 MBC, 매일경제등이 후원한 가운데, 김 순진 회장의 기조강연과 경영 및 외식전문분야의 교수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순진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최근 외식업체수가 75만개, 연간매출액이 48조원에 달하며 외식산업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왔지만 올해만도 1만7천여개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는 통계치가 보여주듯 오늘날 외식기업의 경영환경은 아직까지 위협적”이라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산학협동 연구의 봇물이 새로 트는 계기가 되길 소망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하대 경영학부 김연성 교수는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고객의 눈으로 보기에 달라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제고라는데 노력해야 하며, 정부에서는 외식산업을 관장하는 담당부서가 결성되어 그 부서가 주도하는 산업정책의 수립과 실천이 요구되고, 또 외식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계속 기업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성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함성필 교수는 미국 중국 일본에 진출한 한국외식기업의 사례를 통해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함 교수는 “국내 외식업체가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잘 아는 것으로 승부해야 하며, 철저한 현지화와 철저한 직원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 또한 운영을 표준화 하는 기본적인 사항이 되므로 운영초기부터 공급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김현철 교수는 2006년부터 일본과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놀부의 항아리갈비 브랜드 개발배경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해외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검증을 거쳐 해외로 나아가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시간에는 경원대학교 윤지환 교수와 경희대학교 이수범 교수, (주)놀부 신규사업본부장 유원용 이사가 함께 참여하면서 생산제조와 서비스가 한 곳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산업의 특징인 외식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외식산업의 미래인재인 학생들의 꿈을 발현 시키고자 마련된 ‘놀부 김순진 강당’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외식관련 업계와 학계, 학생들이 산학 협동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외식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놀부 김 순진 회장이 지난 8월에 순천향대 측에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기증한 계기로 순천향대 측에서는 인문사회대학의 세미나실을 ‘놀부 김순진 강당’으로 명명한 바 있다. 그동안 놀부 김 순진 강당은 학생들의 강의실로 활용되어 왔으며 심포지엄이 열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