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향 신제품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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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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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음료업계 기능성 적극 강조… 간편·고급성 추구

유럽 식품음료 메이커들도 신제품 개발시에 `건강 효용'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식품음료시장에선 이전의 그 어느때 보다도 여러 식품부문에서 건강효용을 강조하여 표시한 제품들이 폭넓게 발매됐다. 그러나 이들은 종전과는 달리 `저지방' `저칼로리' `무당' 등의 소극적(negative) 강조가 아니라 유효한 성분을 첨가한 점을 적극적(positive)으로 강조하고 있다. 건강강조표시 제품들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허브 등의 소재를 첨가한 것들이거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제품들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강화한 제품은 이전엔 전혀 건강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분야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논사는 설탕시럽을 바른 비스킷 제품(`Ice Gems Yem Tums')의 포장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첨가한 영양스낵'이란 문구를 기재하여 발매했다.
과자류에도 영양소를 첨가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독일에서 피필(Vivil)사는 과라나(guarana)와 토린(taurine)을 첨가한 제품들과 보효소(coen2yme) Q10과 비타민E를 첨가한 제품(Ice-Mint)을 발매했다.

허브나 식물추출물도 건강식품만이 아닌 일반식품과 음료 제품들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리콜라(Ricola)사는 녹차추출물을 첨가한 무설탕 사탕(마름모꼴사탕)을 발매했으며 독일의 바우어(Bauer)사는 요구르트에 녹차를 첨가한 제품을 발매했다.

유제품시장에서도 새로운 건강지향 제품들이 다수 발매됐다. 이미 오메가3지방산을 강화한 액상우유 제품을 발매한바 있는 파르말라트(Parmalat)사에선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을 강화한 요구르트를 이탈리아에서 발매했다.

기능성식품부문에선 미국에서도 발매된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있는 `베네콜(Benecol)'과 오래동안 발매를 기다려 왔던 노바티스(Novartis)사의 `아이바(Aiva)'〈사진〉가 특기할만 하다. 식물 스탄올 에스테르가 함유된 `베네콜'은 버터 대용의 스프레드로 발매됐으나 현재는 크림치즈나 과일 요구르트를 포함한 여러 제형이 나와있다. `아비바'는 임상에서 심장이나 뼈 소화기계에 유효한 것으로 증명된 식품. 제품으론 시리얼 시리얼바 비스킷 핫초콜릿드링크 및 주스드링크 등이 있다.

지난해 유럽식품음료시장에선 그밖에도 많은 기능성식품과 음료들이 발매됐는데 그 가운데서 제품수가 가장 많은 것은 유제품이다. 특히 이 부문에서 독일은 론골트 몰케라이(Rhongold Molkerei)사의 프로바이오틱 요구르트(`Lacto Culf') 또는 바이테글룩크(Weidegluck)사의 `면역균형(immune balance)' 요구르트(`Hoch-3') 발매 등으로 가장 앞섰다. 프랑스에선 에리다니아(Eridania)사가 장내 유용균 번식을 돕는 비피도섬유(프럭토올리고과당류)를 첨가한 설탕제품(`Actisucre')을 발매했다.

지난해는 유럽식품음료시장에서 특히 유기식품이 주류로 합류되기 시작한 해였다. 유기식품은 밀가루나 우유 빵과 같은 기초적인 식품소재에서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convenience food) 부가가치식품으로 그 영역이 확대됐다. 유기식품이 이처럼 자리잡게 된 배경엔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불안감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경계심이 도사리고 있다.

그밖에 지난해 크라프트(Kraft)사는 샌드위치를 대체할 수 있는 스낵제품(Lunchables)를 발매했으며 켈로그(Kellogg)사에선 아침식사를 거르는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비타민과 분유를 배합한 시리얼바(Cereal & Milk Bars) 3종을 발매했다. 프랑스에선 프로마게리에 벨(Fromageries Bel)가 크래커와 미니소시지를 첨부한 런치 스낵(Pause Fromage)을, 조스탱 브리두(Justin Bridou)사에서 살라미소시지와 주스음료 카튼 브라우니초콜릿을 첨부한 제품(Just'En-Cas)을 발매했다.

유럽에서 식사의 지배적인 경향은 고급지향 사치성지향으로 요약된다. 특히 냉장제품에서 이 경향을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고 간편성은 반드시 스낵을 의미하지만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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