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트랜스지방 없는 과자 본격 생산
제과업계,트랜스지방 없는 과자 본격 생산
  • 정은미
  • 승인 2007.01.12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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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등 제과 4사 이달부터 포장전면에 표시

제과회사들이 연초부터 앞다퉈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로써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등의 걱정 없이 과자를 맘껏 먹을 수 있게 됐다.

롯데제과는 12일 자사 전제품의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제로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카스타드, 마가렛트, 꼬깔콘, 초코파이를 비롯한 코어 전제품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다른 성분보다 눈에 더 잘 띄게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한 트랜스지방 표시와 함께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등 다섯 가지 영양정보와 당,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포장전면에 별도박스를 만들어 큰 활자로 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색소, 트랜스지방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과장 보도됨으로써 가중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한시라도 빨리 불식시키기 위해 본격 시행보다 10개월 정도 앞당겨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실을 모든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광고,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트랜스지방 저감화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 작년 6월부터 90% 이상을 실현한데 이어 연말부터는 전제품에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도 같은 날 현재 생산 중인 60여개 전 제품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0)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2001년부터 스웨덴의 AAK 연구소와 `트랜스 지방 저감화` 관련 프로젝트 진행한 끝에 5년 만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이날부터 트랜스 지방 함량 등 영양성분을 패키지 전면에 표기하는 `전면표시 캠페인`에 돌입해 12월 1일 영양 성분 표시 의무화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조만간 에이스, 오예스, 산도, 죠리퐁을 비롯한 모든 제품에서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제로화를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제품포장지에 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트랜스지방 함량 표기가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2월1일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과자류 포장에 트랜스지방 0(제로) 표시는 덴마크,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또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아예 트랜스지방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등 대다수의 국가들이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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