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도 트랜스지방 ‘추방’
제빵도 트랜스지방 ‘추방’
  • 정은미
  • 승인 2007.0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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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샤니 양산빵 전 품목 제로화 완료
파리바게뜨·던킨도 규격제품 공급
제과업계에 이어 제빵업계에서도 트랜스 지방 제로를 선언하고 나섰다.

삼립식품에서는 현재 판매중인 양산 전 제품의 제품 제조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을 올해부터 전면 제로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삼립식품은 트랜스지방산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 이전부터 이미 자체 연구 개발을 통해 제로화 노력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현재는 생산되는 모든 품목의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완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립식품에서는 현재 트랜스지방 함량표시를 제품에 적용해 시행하고 있으며 나트륨 등과 같이 함량표시제에 해당되는 성분들은 이미 연구, 검토를 마쳐 2007년부터 함량표시를 적용하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생산되는 양산제품의 트랜스지방 함량 수준은 트랜스지방 제로화 표기가 가능한 0.5g보다 훨씬 낮은 수치인 ‘0.1g’정도 수준으로, 앞으로 진정한 ‘No Fatty’인 0g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니는 같은 날 전 제품에 대해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샤니 이승우 차장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풍조와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샤니는 06년부터 유지업체와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전 생산 제품에 대한 트랜스 지방 제로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샤니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페스트리와 케이크는 원료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트랜스 지방에 대한 논란을 없애기 위한 기술협력에 주력했다.

샤니는 앞으로 전 제품에 대해 포장지 전면에 영양정보와 트랜스 지방 함량을 표시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를 통해 미국 FDA 기준에 따라 트랜스지방 '0' 표기가 가능하다는 인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트랜스지방 제로화 완료 인증을 받은 제품은 케이크, 도너츠, 페스츄리, 크라상 등 20여개 품목으로, 해당 제품 모두 미국 FDA 기준 1회 섭취량(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이하인 '트랜스지방 프리' 규격에 부합된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

파리바게뜨는 1차 분석된 20여종 이외에 100여종의 제품 분석을 의뢰, 상반기중에 공인기관 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FDA(식품의약국) 기준으로 '트랜스지방 0'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의 도넛 제품들을 전국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던킨도너츠의 대표 제품인 '글레이즈드'의 경우 개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06g으로 FDA 기준 '트랜스지방 0' 기준의 9분의 1 수준이며 '스트로베리필드'는 0.1g, '찹쌀스틱'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함량은 0.09g으로 FDA 기준에 부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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