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P, 콜레스테롤 저하기능 신물질 ‘폴리만’ 세계최초 생산
KBP, 콜레스테롤 저하기능 신물질 ‘폴리만’ 세계최초 생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10.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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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조류 알긴산성분 초저분자화 건식등 식품소재 적용범위 넓어

미역 다시마등 갈조류의 알긴산 성분을 초 저분자화해 콜레스테롤 저하기능을 갖는 신물질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돼 이를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고혈압등의 치료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약을 복용하면서 간기능저하 근무력증등의 부작용을 겪어야 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생물산업 신소재 및 미생물 균주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주)KBP(대표 이상재)는 식이효율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면서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탁월한 폴리만뉴로닉산의 분리 정제에 성공하고 이의 양산을 통한 세계시장 선점에 돌입했다.

KBP는 지난 2월 `폴리만'이란 상품명으로 이 소재의 제조기술을 국내 특허출원(10-2000-0005294)한 상태이며 국제특허도 준비중이다.

폴리만뉴로닉산은 미역과 다시마로 대표되는 갈조류의 세포벽 구성 다당류 성분중 약 20~30%를 차지하는 알긴 또는 알긴산의 주요성분.

KBP는 만뉴로닉산과 이 물질의 구조 이성질체인 글루로닉산으로 구성된 알긴산을 저분자화해 폴리만뉴로닉산 성분만 분리 정제한 저분자 폴리만뉴로네이트를 상품화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에서 저분자화 알긴산이 생산돼 ㎏당 7만원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폴리만뉴로네이트는 KBP가 세계 처음이어서 시장잠재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지혈증 약품시장이 연간 360억원 규모에 달하고 미국의 경우 6500만명의 고지혈증 환자중약 1300만명이 약물에 의존하고 있으나 대부분 화학적 합성에 의한 항콜레스테롤제제를 사용하고 있어 미생물 유래 생물신소재의 대체시장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것.

폴리만뉴로닉산은 이 외에도 간기능 향상과 비만억제, 환경오염 유발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함으로써 암 발생 예방에 기여하는 부가효과도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P는 실제로 실험쥐의 식이에 5%의 저분자 폴리만뉴로닉산을 혼합해 5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중증가 억제효과가 입증됐으며 혈청 및 간을 절취해 측정한 콜레스테롤 함량도 대조군에 비해 각각 54%, 5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폴리만뉴로닉산에 의해 혈청에서의 중성지질과 인지질의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42%, 48%씩 줄었고 간장에서는 35%와 4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혈청과 간장에서의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대조군에 비해 4.6배, 1.2씩 증가한 반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함량은 59%와 74%가 감소했고 콜레스테롤 섭취시 증가하는 GOT와 GPT활성도 대조군에 비해 각각 38%, 30%의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토대로 이미 동화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소재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곧 상품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KBP는 폴리만의 수용성 기초물성과 기능성을 토대로 저콜레스테롤 빵 다이어트음료등 다양한 식품분야로의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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