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 귀리 검은콩…곡물소재 가공식품 봇물
통밀 귀리 검은콩…곡물소재 가공식품 봇물
  • 정은미
  • 승인 2007.08.1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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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단백질 풍부 여성 타깃 출시
스낵·음료·빙과 등 속속 선봬
다양한 곡물들이 식품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쌀, 밀은 물론이고 이전에는 거친 맛 때문에 가공식품에 사용되지 않았던 잡곡이 최근 웰빙 소재로 인기를 얻으며 이를 이용한 각종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통곡물이 들어있는 건강스낵 ‘자연이 키운 통밀’과 ‘자연이 키운 귀리’를 출시했다. 켈로그가 한국시장에만 독점 출시한 이 제품은 몸에 좋은 통밀과 통귀리에 검은참깨 등 웰빙 먹을거리임을 표방한다.

기린의 ‘찹쌀유과’도 찹쌀을 이용해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건강스낵이다.

과자에만 곡물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음료, 아이스크림에는 콩이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구조를 가진 이소플라본, 살찔 부담 없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콩은 여성에게 매우 좋은 식품으로 여성 타깃인 차, 아이스크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블랙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해태음료‘까만콩차’와 동아오츠카‘블랙핀테라티’음료들이 대표적인 검은 콩 음료다. 해태음료 ‘까만콩차’는 검은콩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서리태`를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며, 동아오츠카 ‘블랙빈테라티’는 서리태와 서목태를 블랜딩해 만든다.

아이스크림에는 본젤라또 ‘인절미바’가 있다. 아이스크림 속 안에 찹쌀가루로 만든 쫄깃쫄깃한 인절미 떡과 서리태를 이용한 콩가루 초콜릿이 코팅돼 있는 제품으로 곡물을 두루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인절미의 고소함과 바닐라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외에도 두유에 발아현미ㆍ찹쌀ㆍ흑미ㆍ수수ㆍ보리 등 5가지 곡물과 견과류가 들어 있는 풀무원녹즙 ‘부드러운 한컵’, 한국맥도날드의 ‘오곡 쉐이크’ 등이 곡물 음료로 선보이고 있다.

기린 김영근 마케팅 실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되는 원료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예전부터 선식 등 건강식으로 선호되고 있는 곡물류가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웰빙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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