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커피시장 모처럼 활기
움츠렸던 커피시장 모처럼 활기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7.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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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네슬레 제품역수출·리뉴얼 통한 매출증대 괄목

국내 커피업계가 역수출과 제품 리뉴얼을 통한 매출증대로 IMF이후 다소 위축됐던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표적 수입원자재 제품인 커피의 역수출은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국내 식품산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서식품(대표 김용언)은 맥스웰과 맥심, 프리마제품등을 중국, 미국, 러시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각국에 수출해 지나해 2000만달러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동안 1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커피의 특소세 폐지,인스턴트 제품품질의 향상등이 호재로 작용해 수출전망이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15%늘어난 23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대표적 브랜드 `맥심'을 96년에 이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하며 확고한 국내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80년 첫선을 보인 맥심은 국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이번 리뉴얼 맥심은 기존 맥심제품 보다 커피의 향을 향상시키고 포장디자인도 한층 더 세련된 모습으로 탄생됐다.  

동서식품은 리뉴얼 맥심이 소비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커피업계의 선두기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네슬레(대표 데이브 파커)도 지난해 러시아에 수출통로를 개척한 데 이어 올 7월 처음으로 테이스터스 초이스 제품을 미국에 역수출했다. 네슬레는 홍콩 대만 호주 뉴질랜드등으로 정기적인 수출을 하고 있어 한국이 세계적 브랜드인 데이스터스 초이스의 세계공급기지로 확고한 자리를 잡음은 물론 품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커피제조 업체인 동서와 한국 네슬레는 IMF금융위기로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커피산업이 올해부터 수출물량의 확대와 가정용인스턴트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IMF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커피업계는 연 6000억원 상당의 커피시장이 이 같은 안팎의 호재에 힙입어 올해는 최소 5%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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