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시급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시급
  • 장강훈
  • 승인 2007.10.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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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불구 실적 미미…대만 경우 일본의 14% 불과
수출전문 공동브랜드 휘모리 부진한 실적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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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의 세계적 흐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의 적극적인 수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은 23일 국회 농해위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개방화 파고를 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이 활성화 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세균 의원<사진>은 “농산물 수출은 우리 농업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농축임산 부문 무역적자가 2003년 83억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 지난해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촉행사나 수출 유망품목 발굴, 해외무역정보 제공 등 수출지원사업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농산물유통공사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김치 기생충알 파동 이후 일본과 대만의 수출추이가 감소하는 등 한류열풍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남아권에 대한 수출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대만의 경우 한류 열풍이라고는 하지만 농수산물 수입측면에서 봤을 때 일본은 대만에 6억89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데 반해 우리는 9700만 달러에 그쳐 1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농산물 수출액의 약 30% 수준을 일본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리적 인접성과 유사한 식문화 등의 요인으로 수출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이므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aT센터의 일본 자회사였던 한국물산과 같은 우리나라 농식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내 농수산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수출상품 공동브랜드 ‘휘모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휘모리를 도입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미하다”면서 “농가선정 기준 등을 개선해 보다 많은 품목이 수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휘모리 브랜드는 현재 배, 파프리카, 장미, 국화 등 4품목에 대해 수출농가를 선정하고 있는데, 배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농가가 한 군데만 선정 돼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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