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쇠고기 차별 않겠다”
“캐나다 쇠고기 차별 않겠다”
  • 장강훈
  • 승인 2007.11.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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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한·加 검역기술협의서 밝혀

농림부가 캐나다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 “미국과 캐나다를 차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검역 기술협의’에서 한국 정부는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캐나다와 미국을 차별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날 협의에 나선 캐나다 측의 “부위와 연령 제한을 두지 말고 모든 쇠고기를 전면 개방하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캐나다측 수석대표인 게리 리틀(Gary Little) 식품검사청 부국장(CFIA)은 농림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쇠고기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상호 이해를 통해 한국이 기대하는 것과 캐나다가 져야할 책임이 무엇인지 파악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광우병 발병으로 인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는 지난 5월 캐나다를 광우병 발병 위험이 적은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지정했다. 현행 OIE 권고 지침에 따르면 ‘광우병위험통제국’ 쇠고기의 경우 교역 과정에서 연령과 부위에 상관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캐나다는 ‘30개월 미만 소의 경우 광우병위험물질(SRM)인 뇌, 두개골, 척수 등을 제거할 의무가 없다’는 OIE 권고지침을 근거로 지난 6월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자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캐나다측을 상대로 다양한 광우병 연구 결과 등을 제시하며 모든 종류의 SRM을 수입 허용 품목에서 제외시키는데 협상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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