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동판매기 위생 불량
커피 자동판매기 위생 불량
  • 김현옥
  • 승인 2007.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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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온도보다 낮고 세균수 초과
식약청,세균수 기준 마련 계획

도로변휴게소, 백화점 등 다중이용 시설 내에 설치된 상당수 식품 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가 불량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1월말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180대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준 온도(최종 음용상태의 70℃이상)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18대(10%)에서는 세균수가 일반음료나 먹는 물 수질기준(100CFU/㎖이하)을 초과한 최고 46,000CFU/㎖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자동판매기 디지털 표출온도가 89~98℃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최종 음용상태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최저 54℃) 기준온도를 지키지 않는 곳이 117대(65%)였다.

식약청은 이들 기준온도관리를 위반한 영업자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으로 하여금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토록 조치하는 한편 위생관리 기관 및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계몽․홍보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자동판매기 특별위생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온도관리, 청소상태, 매일 위생상태 점검 여부 등의 전반적인 위생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지역별로 전담 배치해 월 1회 이상 점검토록 강화하는 한편 세균수 등에 대한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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