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식빵가격 동결키로
파리바게뜨, 식빵가격 동결키로
  • 김현옥
  • 승인 2008.03.1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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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품은 품목별 차등 순차적 인상 예정

국내 최대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대표 조상호)는 5일 밀가루 등 지속적인 원재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2의 아침식사'로 부상하고 있는 식빵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파리바게뜨의 식빵매출은 전체 제빵매출의 약 21%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밀가루 가격 인상과 더불어 계란, 버터 등의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원재료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가장 인기가 높고 소비자 식생활과 밀접한 ‘식빵’ 제품의 가격만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파리바게뜨가 지난 2006년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19세부터 49세 여성 7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밥을 먹는다’(51%) 다음으로, ‘식빵을 먹는다’(17%)라고 말해 식빵의 ‘주식화’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뒷받침하듯 파리바게뜨의 식빵 매출은 2005년 7%, 2006년 12%, 2007년 1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식빵 이외의 품목에 대해서는 원가 부담 압력이 강한 품목별로 차등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폭은 대부분 품목의 경우 100원이며, 원가 압력에 따라 일부 품목은 최대 200원까지 될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틱 소보루, 찹쌀 페스츄리, 쵸코칩 트위스트 등의 인기 제품들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파리바게뜨 측은 “살인적인 원재료가 상승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게 됐다”며 “하지만 서민 생활 경제에 직접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식빵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한 것은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재료 거래선의 다각화,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등 자사 제반 시스템의 효율화를 토대로 원가 인상분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려고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빵가격 동결과 함께 파리바게뜨는 식빵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해피포인트 카드를 보유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사은행사를 실시해 소비자의 식생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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