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주부 10명 가운데 4명은 1주일에 한번 이상 쇠고기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중앙회 조사부가 지난해 12월 서울에 사는 가정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쇠고기 구매 행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쇠고기 구입 횟수는 월 2회가 33.1%로 가장 많고 그 외에는 ▲주 1회 29.6% ▲월 1회 15.5% ▲2~3개월에 1회 14.5% ▲주 2회 이상 7.3% 등의 분포였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쇠고기를 먹는 가정은 36.9%로 일본(99년 12월 기준 80%)의 절반 이하였다.
한 번에 구입하는 양은 ▲600g(1근) 44.4% ▲1천200g 22.4% ▲1천800g 6% ▲1㎏ 6% ▲300g 4.2% 등으로 평균 1㎏ 정도였으며, 부위별 선호도는 ▲국거리용 양지 50.8% ▲등심 36.7% ▲사태 18.8% ▲안심 13.6% 순이었다.
한우와 수입 쇠고기 중 `한우를 주로 구입한다'가 83.8%로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비슷하게 구입한다'(11.8%)나 `수입 쇠고기를 주로 구입한다'(4.5%)를 압도했다.
그러나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고 응답한 주부는 전체 조사대상의 17.3%에 불과했으며 쇠고기 품질과 내용 표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7%가 불만을 갖고 있었다.
농협 조사부 황명철조사역은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가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쇠고기 표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한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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