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몸의 건강을 위한 ‘먹거리 웰빙’을 넘어서 고객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문화 웰빙’으로 확대되면서 외식기업들의 문화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 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여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매장의 소품, 인테리어 등의 변화를 통해 매장을 문화적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변모하는 등 오로지 ‘맛’으로만 벌이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고품격 문화 생활까지 배려하며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여심을 잡기 위한 기업의 문화마케팅을 살펴보자.

▣ ‘여자를 위한 문화생활’ 미스터피자

여자를 사랑하는 피자, 미스터피자는 매달 여성을 위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매달 1일~ 7일 ‘우먼스위크’기간 동안 프리미엄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고객 2000명에게 무료 공연을, 1000명에게 무료 도서를 제공한다. 또한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50%의 공연 티켓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연 및 도서의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가이드, 리뷰 등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원하는 공연이나 도서를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5월의 공연으로 뮤지컬 ‘맘마미아’,’캣츠’와 같은 대형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체험극 ‘호랑이를 만난 놀부’, 연극 ‘카르마’ 등이 마련되어 있고, 무료도서로는 ‘스타일’, ‘자신감’, ‘EBS 60분 부모’ 등이 있다.

응모는 우먼스위크 기간 동안 프리미엄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고객에게 주어지는 응모권의 응모번호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서 인증하면 된다. 당첨자는 7일, 17일, 27일에 미스터피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달 7일을 ‘우먼스데이’로 지정하여 프리미엄 피자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 ‘오감만족’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매장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한다.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매장을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먼저 향과 맛으로 미각과 후각을, 인테리어로 시각을, 재즈음악으로 청각을, 원목소파로 촉각을 만족시키는 등 고객의 오감만족에 힘썼다.

커피전문점의 주요 고객인 여성이 인테리어, 소품 등 매장 분위기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고려, 특히 여성 고객의 오감(五感) 충족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스타벅스 매장의 음악은 본사에서 직접 공수 한 것으로 스타벅스 본사는 100여곡이 담겨 있는 2~3장의 CD를 매달 전 세계 지점에 배달한다. 매장에 흘러나오는 음악 한 곡에도 고객의 만족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것. 한번 제공된 CD는 1년의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으나 매달 새로운 CD가 본사로부터 제공되기 때문에 음악의 실제 수명은 한달 정도다.

▣ ‘파티문화 선도한다’ J&B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J&B는 지난해 결성된 여성 3인조 퓨전 일렉트릭 전속밴드 ‘파티걸즈’를 통해 파티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20대 주 소비층, 특히 여성 고객들을 겨냥해 파티와 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한 대학생 홍보대사로 이루어진 ‘J&B 파티 메이커’도 출범했다. ‘J&B 파티 메이커’는 전 세계 동시 진행 중인 글로벌 캠페인‘스타트 어 파티(Start a Party)’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파티플래너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파티를 직접 기획, 진행할 수 있으며, 파티 관련 온라인 컨텐츠 UCC 제작 및 배포, J&B 스타트 어 파티 블로그 운영, 기타 온, 오프라인 홍보 활동 등 파티 전도사 역할까지 겸한다. J&B는 ‘J&B 파티 메이커’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꿈을 실현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고객관리와 브랜드 홍보를 겸하는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