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농가맛집’ 들려볼까
여름 휴가에 ‘농가맛집’ 들려볼까
  • 황세준
  • 승인 2008.07.08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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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지역서 운영, 향토음식 풍성

‘농가맛집 가서 향토음식 먹고 향토 음식 먹고 관광하면 되고···’

여름 휴가철 식상하고 인파에 치이는 휴가지가 싫은 사람들에게 전통 음식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농가맛집’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이 2007년부터 향토 음식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시작한 농가맛집은 현재 전국에 9곳이 조성돼 있다.

농가맛집에서는 해당 지역의 농산물로 만든 소박한 밥상이 있고 그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인근에서 민박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 근교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구암모꼬지터’가 있다. 고종쌈밥과 무말랭이만두를 맛볼 수 있으며 부근에는 정약용 선생 생가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축령산휴양림 등이 있다.

동해안 쪽으로 휴가 계획을 잡았다면 강릉시에 있는 ‘서지초가뜰’을 들려봄직 하다. 모내기 밥 만들기 체험과 함께 각종 산나물을 접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경포 해수욕장이 있다.

이밖에도 충청도에는 태안군의 ‘곰섬나루’와 충주시의 ‘사과꽃마을’이, 전라도에는 완주군의 ‘청산가든’과 광양시의 ‘매화랑매실이랑’이, 경상도에는 문경시의 ‘문경새재오는길’과 산청군의 ‘남사예담촌’이, 제주도에는 서귀포시의 ‘용왕나드르’가 있다.

농가맛집들은 대부분 하루 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 연락을 하는 센스를 발휘해 헛걸음 하지 않는 것도 포인트.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간다면 농촌에서의 맛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우리 식문화를 접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 주민들이 도시민들을 상대로 자기 마을을 직접 알리는 '우리마을 알리기 ㅋ맴페인'을 10일 11시 30분부터 서울 코엑스 피아노분수 광장과 밀레니엄 광장 등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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