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스트레스 쫓는 비타민음료 각축
더위 스트레스 쫓는 비타민음료 각축
  • 황세준
  • 승인 2008.07.1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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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등 스포츠·다이어트용 제품 출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날씨에 쉽게 지치기 십상이다. 물병을 항시 휴대해 보지만 ‘더운 날씨에 맹물만 계속 마시면 안 좋다던데···’라는 걱정도 든다.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킬 여름철 피로 회복 대안으로 비타민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타민C를 보충해 주는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음료시장에 새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대한비타민연구회에 따르면 더위와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일수록 비타민C의 필요 흡수량은 늘어나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액상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알약 형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더 빠른 체내 흡수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대학교 체육학과 이명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 음료를 섭취하면 운동능력이 34분 더 지속되는 사실이 확인된 것.

이같이 관련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것과 맥을 같이해 주요 음료업체들은 비타민C가 함유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각각 개성 있는 컨셉트를 설정, 소비자들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라임 30개 분량의 비타민C가 함유된 여성 컨셉트의 비타민음료 ‘비타라임30’를 이달 초 출시했다.

‘비타라임30’는 국내 최초로 라임을 소재로 한 비타민음료로 껍질과 씨를 제외한 라임 30개 분량에 해당하는 585㎎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반면 단백질, 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은 ‘제로’로 줄여 다이어트까지 신경쓴 제품이다.

최근에는 광동제약이 스포츠 이온 음료에 비타민C를 함유시킨 ‘비타 500 Sports-C’를 출시하면서 스포츠음료 시장에 비타민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20억병을 돌파한 인기 제품 ‘비타 500’ 의 확장 제품인 ‘비타500 Sports-C’는 기존 스포츠음료에 비해 단맛을 줄이고 비타민C 500㎎를 첨가해 상큼한 맛을 강조한 새로운 스포츠 음료이다.

특히 휴대가 간편하고 냉장보관이 좋은 240㎖ 캔 제품으로 출시돼 운동 중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해외에서는 코카콜라가 비타민C를 함유한 탄산음료 ‘노 칼로리 코카콜라 플러스 비타민’을 본격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비타민C 80㎎을 함유하고 있는 이 제품은 코카콜라 브랜드의 첫 영양 기능 식품으로 20~30대 여성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음료 출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름철 비타민C 음료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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