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계 밀가루값 속속 인하
제분업계 밀가루값 속속 인하
  • 김현옥
  • 승인 2008.07.21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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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이어 대한제분 8~10% 내려

18일 한국동아제분에 이어 곰표밀가루의 대한제분도 2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내린다.

이날 대한제분은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최근의 환율안정에 힘입어 고물가로 인한 서민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가루 가격을 8~10%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 소포장 밀가루는(1㎏x10 기준) 1만82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중력분 곰표밀가루는 20㎏ 기준 1만9600원에서 1만8100원으로 ▲제빵용 강력분(코끼리)은 2만1700원에서 2만50원으로 ▲박력분(암소)은 1만97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등한 국제 소맥 시세와 해상운임 급등, 환율 인상 등의 원가급등으로 제품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며 “4분기는 사용하는 원맥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원가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고 국제곡물 시장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가격 변동 위험성이 크지만 최근 국제 시세의 하향 기조와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정부의 환율 하향 안정정책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동아제분도 지난 18일 밀가루 제품 가격을 8~10%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동아제분 측은 20㎏을 기준으로 ▲고급분 밀가루 2만5300원에서 2만2800원으로 ▲강력분 2만1700원에서 2만 원으로 ▲박력분 1만9700원에서 1만7700원 ▲중력분 1만96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21일부터 제분업계 1위와 3위의 업체가 나란히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소비자가격에도 곧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측도 이번 주 내로 인하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모든 밀가루 가격이 10%안팎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제분이 지난 5월 밀가루 출고가격을 14%에서 최고 24%까지 인상했으며, 동아제분도 같은 시기에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20% 인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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