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반기 수출 첫 20억불 돌파
농수산식품 반기 수출 첫 20억불 돌파
  • 황세준
  • 승인 2008.07.2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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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6억9800만 달러보다 21% 급증
인삼·김치 4000만 달러대 기록
단감·사과·감귤 세 자리 신장
올해 상반기 중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1.4%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동안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20억6102만20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6억9810만 달러에 비해 21.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15년 간 가장 높은 것인데 특히 증가율 20%, 수출액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 모두 올해가 최초다.

대표적 수출 견인품목인 인삼과 김치는 각각 4497만6000달러, 4004만3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2.7%, 12.0%씩 성장했다.

성장 폭이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과실류로서 단감이 502.4%, 사과가 330.6%, 감귤이 13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채소류 중에서는 딸기가 지난해 대비 69.7% 늘어난 561만6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파프리카는 3006만8000달러의 수출액으로 15.4%의 성장 폭을 나타냈다.

돼지고기와 삼계탕 등 축산물의 수출액이 각각 18.8%, 11.4% 증가했으며 가공품 중에서는 간장이 15.0%, 된장이 12.1%의 수출액 증가율을 달성했다.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한 품목은 멜론(-61.8%), 포도(-47.4%), 고추장(-30%), 양란(-24%), 국화(-7.6%), 표고버섯(-1.8%) 등이었다.

이같은 수출 동향에 대해 김홍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팀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기에 수출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시스템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의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지속되도록 수출확대 정책을 한층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출 조직을 규모화 하기 위한 ‘계열화수출전문조직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 검토, 표준물류비 재산정, 수출운영 활성화 자금 지원 시기 조정, 불공정 거래행위 방지 등 제도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을 활용한 식문화 홍보, 경제단체의 현지 지사를 통한 수출정보 확보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별 농식품 수출 비중은 일본이 32.6%로 가장 높고 기타 17.8%, 중국 11.9%, 아세안 10.9%, 미국 9.6%, 러시아 6.8%, 홍콩 4.0%, 대만 2.7%, EU 3.6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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