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올림픽 특수 대규모 홍보전
맥주, 올림픽 특수 대규모 홍보전
  • 황세준
  • 승인 2008.07.3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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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스포츠와 연계 광고·경품 행사
OB, 카스 걸 게릴라 이벤트 인파 몰려
여성 겨냥한 S맥주·카스레몬도 접전
맥주의 계절 여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각 업체는 특히 대목인 베이징 올림픽과 휴가철을 맞아 경쟁적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새로운 광고 전략과 다양한 계층을 파고드는 프로모션을 차별성 있게 계획하면서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 베이징 올림픽 특수 잡자

올해는 특히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좋은 건수’가 있다. 스포츠와 맥주를 연관시킨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이유다.

하이트맥주(대표 김지현)은 성수기를 앞둔 지난 5월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하면서 일찌감치 스포츠마케팅 포석을 놨다. 이어 하이트맥주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승전을 기원하는 ‘코리아 파이팅!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www.hite.com)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하이트 1캔 기프티콘(온라인 상품권)을 5000명에게 제공하고 한국 축구가 4강에 진출할 경우 2명을 추첨해 하이트맥주를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광고도 새로 제작했다. 새 CF 는 ‘응원’을 주제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등장해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강조하며 한국팀 파이팅을 외친다.


■ 아찔한 ‘걸’들 남성 소비자 유혹

스포츠 마케팅과 더불어 노출의 계절이라는 여름의 특성을 이용한 섹시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다.

OB맥주(대표 김준영)는 ‘쿨 섬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역, 압구정동, 명동 등 중심가 일대에서 다음달 17일까지 ‘Cass Girl(카스걸)’ 게릴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채은, 김하율, 박지영, 황인지 등 4명의 톱스타급 레이싱 걸들이 각각 ‘카스 후레쉬’, ‘카스 라이트’, ‘카스 레드’, ‘카스 레몬’ 제품의 ‘카스 걸’로 참여하는 행사로서 모델들은 시민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갖는다.

OB맥주에 따르면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그녀들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남성인파로 혼잡을 빚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카스 캔 모양으로 바디페인팅을 한 외국인 모델들이 강남역과 교보타워 사거리 일대 등 서울 주요 상권에 게릴라성으로 등장하는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도 이목을 끌고 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이 퍼포먼스는 비키니 수영복 위에 아찔하게 칠한 모델들이 지나가던 시민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도록 유혹하고 있다.

■ 여심(女心) 잡는 프로모션도 활발

남성 고객을 유혹하는 이벤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업체는 여심을 잡기 위해 전략적 컨셉트의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인 ‘S맥주’를 여름시장 전략 상품으로 선택했다. 여성의 S라인을 연상케 하는 이 제품의 홍보를 위해 하이트맥주는 지난 6월부터 소비자가 직접 모델로 참여할 수 있는 ‘S-Style S모델 컨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에는 대한민국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1등에게는 내년부터 ‘S맥주’의 모델로 활약할 수 있는 예비모델 기회가 주어진다.

또 다음달 17일까지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S-Time Pool Party이벤트’도 진행한다. 음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태닝 서비스(금~일), 주간별 포토제닉을 선정해 제품 무료 제공, 야외수영장에 제품 캔을 깔고 즐기는 이색 파티(금~일) 등으로 구성된다.

OB맥주는 여성층을 겨냥한 ‘카스 레몬’ 등 카스 신제품 4종으로 하이트 ‘S‘에 맞불을 놓는다. 오비맥주는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호남 지역에서도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카스 레몬’은 카스 본연의 톡 쏘는 맛에 천연 레몬의 신선한 향을 첨가해 상쾌함을 맛볼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서 투명한 병 디자인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트위스트 캡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및 경기지역 대형할인점에는 매주 주말 카스의 4가지 컬러를 상징하는 옷을 입은 ‘카스 보이’들이 등장해 각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댄스와 쇼핑카트 퍼레이드 등을 펼치는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OB맥주는 10월까지 영호남지역, 해변가 등 전국에서 무료 시음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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