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수출 상반기 23% 급증
술 수출 상반기 23% 급증
  • 황세준
  • 승인 2008.08.1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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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외 포도주 등도 증가…1억 790만불 달해

올해 한국 술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맥주와 소주 외에 약주, 탁주, 포도주 등의 수출액도 급격히 늘어나는 형국이다.

aT(사장 윤장배)가 운영하는 농수산물무역정보(www.kati.net)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주류 수출 총액은 1억798만564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8734만5082달러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신장된 품목은 ‘포도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186.4% 늘어났다. 이어 맥주가 43.2%, 탁주가 41.3% 각각 증가했고 약주 17.3%, 소주 4.8%의 신장률을 보였다.

수출액 절대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소주’였다. 소주는 신장률이 다른 품목에 비해 낮았지만 5476만1255달러어치를 수출해 전체 주류 수출액의 50.7%를 차지했다. 맥주는 소주 수출액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2192만9570달러를 기록해 20.3%의 비중을 보였다.

맥주와 소주의 수출액을 합친 금액이 전체 수출액의 71.0%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서 맥주와 소주의 수출액 합계가 전체의 77.3%를 차지했던 것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약주, 탁주, 포도주의 수출 점유율 증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의 경제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몽고에 대한 수출액이 483만 달러로 지난해 146만 달러보다 231% 성장한 것을 비롯해 중화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상반기 대중국 수출액은 868만2656달러로 지난해 508만9916달러 대비 70.6% 증가했고 대만 수출액이 지난해 128만1825달러 대비 42.0% 신장된 182만310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에 대한 수출액도 1155만5574달러로 지난해 대비 29.3% 늘었다.

우리 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일본이었다. 상반기 대일 수출액은 6192만3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고 점유율 면에서도 57.3%를 차지해 지난해 점유율인 50.4%보다 신장됐다.

반면 대미 수출액은 1050만9189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실적인 1076만4336달러보다 2.4% 하락했다.

aT는 상반기 주류 수출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중국과 몽고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 급증과 홍콩의 관세 폐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폭 증가에 그친 소주의 경우도 환율에 따른 대미 수출이 하락했지만 중국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선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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