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주방장 육성 시급하다”
“스타주방장 육성 시급하다”
  • 황세준
  • 승인 2008.10.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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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권 , 16일 한식 세계화 심포지엄서 강연

최근 남양유업의 ‘드빈치’ 광고모델로 출연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드워드 권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총괄주방장이 방한해 스타 주방장 육성이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에드워드 권은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강사로 참여,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조리학과가 캘리포니아보다 많지만 과연 지식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생각해볼 문제”라며 “요리사는 단순히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아닌 음식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양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좀 더 넓은 안목을 갖고 스타 주방장을 키워야 한다”며 “일부 사람들은 내가 앙드레 김 패션쇼에 출연하고 광고를 찍는 것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나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요리사가 스타가 돼서 지식을 전달해야지 현재와 같이 일부 연예인에 의해 요리가 흥미위주로 전달돼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견해에 대해 벽제외식산업개발 김영환 회장은 “중국의 경우를 보면 한국 사람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음식을 효과적으로 전수시킬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인데 해결방안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에드워드 권은 “그 또한 정부에서 비자 발급 등 서포팅이 필요한 문제로서 중국 사람들을 데려와서 우리나라 레스토랑에서 일을 배우도록 한 다음 다시 해외로 보낸다면 스폰서링에 대해 신뢰감이 구축될 수 있다”고 답했다.
‘외국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는 등 장래 스타 주방장을 꿈꾸는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에드워드 권은 “일단은 운이 좋아야 하겠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언어이므로 아마존에서 요리책 원서를 사서 공부하라”며 “자신감을 갖고 혀가 아닌 뇌로 맛을 느끼는 판단력을 기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농식품부 김성민 식품산업정책단장은 “이 자리에 젊고 유능한 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우리의 한식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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