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발효식품 “세계적 명품으로”
전통발효식품 “세계적 명품으로”
  • 이은정
  • 승인 2008.10.16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산업기술현황과 기능성을 파악하고 향후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발전방향 설정과 세계속의 식품으로 나아가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푸드엑스포 2008'가 한창 중에 열리고 있는 aT센타에서 16일 한국식품관련학회연합이 주최한 '전통발효식품 발전방안'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전통발효식품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전통장류, 김치, 전통주, 젓갈류 각 카테고리별 산업기술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팀 김홍우 팀장은 전통발효식품 중 특히 올해 1월 식품공전에 식염의 하나로 등재된 천일염이 낮은순도와 미네랄이 다량함유된 우수성을 인정하며 발효식품의 활용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홍우 팀장은 "전통식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식품과 식문화의 해외 확산을 통해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품질개선 기능구명 R&D투자확대 ▲안정적인 원료공급 체제 구축 ▲시설현대화 등 기초 인프라 확충 ▲ 전통식품 판매 유통망 체제 개선 ▲한식 세계화사업 등과 연계 국내외 홍보강화 ▲생산 유통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내세웠다.

또 "영세업계에게는 전통적 특성을 살려 상류층을 향한 명품화 고급화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도록 하고, 대규모업계는 규모의 경제 이점을 살려 폭넓게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대학교 신동화 교수는 전통식품은 중소 기업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1차적으로 기여하며 이를통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발효에 관여하는 각종 미생물이 'Probiotic'으로 각광받는 것 처럼 기능적 특성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신 교수는 "발효식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발효 중간소재 및 최종산물의 이용도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통식품의 국제화는 국제 학술지에 기능식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거나 국제식품전과 국가 수준의 해당언어 홍보책자를 마련하는 등의 제도적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로어에서는 김치의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대해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의 학교 급식에서부터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하루 김치 권장량을 권고사항에 넣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